경제

4분기 화장품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83, 소폭 상승

3분기에 비해 11포인트 소폭 상승, 화장품 체감경기 저조
대한상의 제조업체 4분기 전망지수 ‘72’...제약 빼곤 모든 업종 부정적

4분기 화장품 제조업체의 경기전망지수가 83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의 72에 비하면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광군제 관련 수출물량 확대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 135에 비해선 한참 못미친다.


한국무역협회가 조사한 4분기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용품의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22.0이었다.


이번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는 72로 나타났다. BSI가 100이상이면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세로 수출(10개월째 마이너스)과 영업 이익(상장사 상반기 –37%)이 줄어드는 등 민간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원자재값 변동성, 노동환경 변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들이 한꺼번에 몰려 체감경기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실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전망은 동반 하락했다. 4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5로 직전분기(88)보다 3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부문은 69로 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의 실적 목표 달성에도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치의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3곳 중 2곳(62.5%)이 “못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근접하거나 달성 가능’이라는 응답은 35.1%, ‘초과 달성’은 2.4%로 나타났다.


기업의 투자 상황도 작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한 올해의 투자 추이’에 대한 물음에 ‘별 차이 없다’(58%)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악화됐다’(31%)는 답변이 ‘호전됐다’(11%)는 답변보다 3배가량 많았다. 이유로는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소극적 경영(66.5%)’,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12.8%)’, ‘국내시장 포화로 인한 투자처 부재’(9.5%)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밖에 ‘융복합 등 신규 투자 기회 봉쇄(3.7%)’, ‘기타(7.5%)’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약(113)’만이 기준치를 상회한 가운데, 의료정밀(98) > 조선·부품(91) > 식 음료(85) > 화장품(83) > 전기장비(79) > 가구기타(76) > 기계(73) > IT·가전(69) > 자동차·부품(69) > 섬유의류(68) > 정유·석화(67) > 철강(65) > 출판인쇄(64) > 목재종이(60) > 비금속광물(58) 순이었다.
 
지역별 체감경기는 전국 모든 곳이 기준치에 못 미쳤다. 특히 자동차·부품, 기계 업종이 밀집해 있는 ‘전북(51)’ 과 ‘경남(61)’, ‘대구(61)’의 체감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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