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니레버, 카버코리아 3조원에 M&A

글로벌 브랜드의 K-뷰티 브랜드 첫 인수 사례

최근 글로벌 뷰티&생활용품 업체인 유니레버가 AHC 브랜드로 유명한 카버코리아를 약 3조원에 인수 화제를 모았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가 K-뷰티 업체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다. 이로써 신기술과 초스피드 제품 출시로 주목 받고 있는 K-뷰티 업체에 대한 세계적인 브랜드의 M&A 가능성도 높아졌다. 


카버코리아는 홈쇼핑으로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 AHC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리브영 등 H&B스토어에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4295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74.5%, 272.6%로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가 카버코리아의 지분 60%를 약 4300억원에 인수했었다.




유니레버는 카버코리아 지분 60.39% 인수에 22.7억 유로(약 3조 600억원)를 지불했다. 베인캐피털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1년만에 7배가 넘는 잭팟을 터트렸다.


유니레버 퍼스널케어 부문장인 알란 조페(Alan Jope)는 “이번 인수가 거대한 스킨케어 시장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 유니레버의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게 할 것이고, 럭셔리 스킨케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AHC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불룸버그 통신에 밝혔다.


한편 유니레버는 올해 4월 비건 마요네즈(vegan mayonnaise)로 유명한 Sir Kensington을 인수했다. 또 9월에는 유기농 차(茶)회사인 Pukka tea를 인수했다. M&A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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