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55.4% 증가, 순조로운 출발세다. 월별 기록으로는 2017년 5월 이후 9개월째 연속 성장 중이다.
중국 한한령(3. 15) 시행 이후 4월 -3.1% 기록한 이후 9개월째 증가세다. 이중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여섯 차례다.[15.8%('17.6월)→13.5%(8월)→26.5%(9월)→33.7%(11월)→24.8%(12월)→55.4%('18.1월)]
1월 수출액은 4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액(1.1~1.20)을 보면 중국(1억2100만 달러)-아세안(3100만 달러)-일본(1400만 달러)-EU(800만 달러) 순이다. 중국이 36.2% 성장해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아세안도 36% 성장함으로써 4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과 기타화장품이 호조를 보였다.
◇ 월별 화장품 수출 추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중화권과 아세안의 두 자릿수 증가로 K-뷰티의 꾸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한중 정상회담 이후 평창올림픽 개최, 시진핑 주석의 폐막식 참가 불투명 등이 있지만 작년에 비해 분위기가 완화된 만큼 유커 방한 기대감은 여전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화장품 수출액이 49억6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38% 성장했고, 비수기인 1월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올해도 화장품 수출이 유망해 보인다”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외 중소기업 수출액이 43억 달러에 달할 만큼 해외 수출전선에 나선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정부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기인 1월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 4억 달러를 넘어섬으로써 K-뷰티의 저변인 중소기업의 위상이 중요해졌다. 글로벌 시장을 누비는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수출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