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이 인도네시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동을 겨냥한 수출다변화에 적극 나선다. 1월 25일 네이처리퍼블릭은 자카르타 바랏지역에 위치한 리뽀몰에 40평대 규모로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무슬림 인도네시안들이 주로 찾으며 주 방문객은 1020세대로 K-Pop과 K-Beauty 등 한류 붐이 불고 있는 지역이다. 사전 오픈 행사인 24일, 이른 시간부터 1500여 명의 고객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인증샷을 찍는 등 화제를 모았다. 첫날 12억 4200만루피아(약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향후 큰 기대감을 모았다.
가장 인기를 모은 제품은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1인당 구매 수량이 5~6개였으며 박스 단위 구입 고객도 눈에 띄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위성도시인 반둥과 수라바야 그리고 발리까지 연내 10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장기적으로 중동과 유럽 등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제품 선정부터 합리적인 가격대, 전방위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으며, SNS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오픈해 현지인과 소통을 하는 등 11만여 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연평균 5%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류 붐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중동 등 무슬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