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라는 브랜드력도 사드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13일 클리오는 3분기 매출액 46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84.7% 역신장했다고 공시했다.
사드 영향을 받기 시작한 2분기 매출액 40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14.9%, 606% 증가해 다소 숨통이 튼 분위기다.
중국인 입국자 감소로 면세점 매출액은 45억원으로 50% 감소했으나 2분기에 비해서는 13% 증가했다. 반면 9월 올리브영 파워팩 행사에 힘입어 H&B 매출액은 140억원을 기록 46%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 한경래 연구원은 “향후 중국발 정치리스크 해소가 기대되는 만큼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며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영업이익 245% 증가를 예상했다. 또 중국 관련 채널별 매출액 성장률도 면세점 52%, 클럽클리오 31%, 글로벌 매출 38%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한편 클리오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기간이 9일 만료되면서 직원들의 한숨이 커졌다. 공모가 4만1000원에 비해 13일 종가 3만4550원을 기록해서다. 클리오는 상장 당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