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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클리오,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반절’ 이상 뚝

매출액 비슷,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24.4%, 63.8% 큰 폭 하락, 중국 매출 감소‧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 증권가 올해 CLIO 매출 신장 희망적 분석

매출액이 소폭 상승한 클리오 2017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반절 이상 폭락했다. 사드 이슈와 중장기 성장 위한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 그러나 증권가는 지난해 우울한 실적보다 올해 성장세를 눈여겨봤다. 

8일 공시를 통해 실적을 공개한 클리오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9019만원 소폭 오른 1936.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2016년(256.8억원) 보다 148.1억원 떨어졌고, 당기순이익은 75.4억원으로 2016년 208.1억원보다 무려 175억원 감소했다. 즉,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7.7%, 63.8%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클리오가 밝힌 매출액과 손익구조 변동 주요 원인으로는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 매출 감소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규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디자인 투자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밝혀졌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12일 클리오에 대해 “글로벌 진출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한경래 애널리스트는 “클리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488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21.9% 감소했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211.4% 증가한 것으로 컨센선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2018년 실적은 매출액 2506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으로 2017년보다 각각 39.4%, 141.6% 높은 성장세를 내다봤다. 한경래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지난 10월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이 재개됐는데 영업 환경 개선으로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3분기보다 13.5% 증가했다”며 “올해 글로벌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6% 증가하는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9일 클리오 2018년 실적을 예측한 대신증권은 매출액 2533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관측했다. 대신증권 박은정 애널리스트는 “해외 부문 연결 매출 기여도가 지난해 13%, 올해 15%, 2020년 20%까지 점차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클리오의 매출 회복을 위한 전략은 ‘해외 매출 확대’가 유력해 보인다. 사드 보복으로 감소된 중국 매출이 크게 성장될 것으로 관측된 것. 2018년 중국 내 자체 브랜드숍 클럽클리오를 기존 69개에서 70개 추가한 139개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왓슨스, 세포라 각각 430점, 93점 입점한 상태. 5월부터는 루즈힐 제품을 추가해 라인업 확대도 예정돼있다. 

한경래 애널리스트는 “1월 현재 중국 현지 매출액이 회사 목표치를 102% 초과 달성했다”며 “가시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중 관계 개선으로 인한 중국인 입국자 회복세는 클리오 면세 매출액을 346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성장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 공략도 희망적이다. 2월 1일 클리오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2018년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18년 상반기 미국 CVS에 ‘페리페라 브랜드’의 2000여 개 매장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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