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롯데 바짝 뒤쫓는 ‘화장품·향수’ 주력 신라면세점

해외 매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화장품 등 강세, 롯데 제치고 면세점 화장품 최강자 등극 기대

새해부터 신라면세점의 행보가 심상찮다.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에 면세점 동시 개장을 앞두고 신라면세점의 ‘화장품 매출 1위’ 등극 여부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국내 면세점 빅3 중 T2에서 ‘화장품·향수’를 전략 품목으로 삼은 신라면세점의 무서운 성장세 때문. 2016년 해외 매출은 5000억원으로 국내 면세업체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인천공항 1~2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공항 1~4터미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동시운영으로 연 1조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목표인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희망적인 이유는 ‘화장품’이 인천공항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은 까닭이다.
 
2017년 인천국재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품목은 7억7400만달러, 38%의 비중을 차지한 ‘화장품·향수’였다. 화장품 매출 호조로 신라면세점 2017년 3분기 누적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6679억원을 기록했다. 또 동기간 영업이익은 483.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133억원 추월했다.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밝아진 인천공항 분위기도 한몫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새로 개항하는 제2텨미널 효과로 면세점 쇼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T2에는 셀프체크인기기, 원형보안대검색기 등 출입국 시간 단축 위한 최신기술이 도입 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T2의 여객처리 능력이 높아져 체크인 후 공항에서 여행객 체류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허브공항’의 입지 구축이 인천공항 유입인구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허브공항이 활성화되면 여객 환승과 화물 환적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미국 델타항공은 T2 개항에 맞춰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바꾼 상태다.

현재 제2터미널에서 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에 사활을 걸었다. 

2105㎡(약 637평) 면적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브랜드는 110여개. 이 중 샤넬,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설화수 등 6개 브랜드가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한다. 크기는 기존 면세점 대비 3배나 확장했다. 

또 브랜드별 고유 인테리어 적용 등 독특한 개성을 반영한 독립매장으로 꾸몄다. 그동안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볼 수 없었던 꼬달리, 포레오, 프리메라 등 국내외 9개 화장품·향수 브랜드가 입점했다.

T2 신라면세점의 차별화 전략은 ‘체험형’이다. 7개의 체험존으로 고객들에게 ‘펀(Fun)’ 한 매장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계획이다. 대형 LED 스크린과 인터랙티브(대화형) 키오스크가 마련된 ‘디지털 뷰티 바’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이에 반해 롯데면세점은 130여개 주류·담배 브랜드를 승부수로 내놨다. 주류 4개 품목, 전자담배 2품목 등 6개 유명 브랜드를 316㎡(96평)의 매장에서 따로 선보인다. 주류 매장 전체를 바(BAR)로 인테리어 해 시음, 시향이 가능하다. 궐렬형 전자담배 전용 공간에서는 공항면세점 처음으로 KT&G ‘릴’이 판매된다. 

신세계면세점은 ‘패션, 시계, 주얼리’로 업계 2위 도약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샤넬, 구찌, 프라다, 끌로에, 펜디 등 170여 브랜드 매장을 선보인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발렌티노와 리모 입점도 성공했다. 300㎡(90평)의 공간에 조성된 캐릭터존에서는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뽀로로 등 캐릭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면세점 빅3의 오픈 이벤트 경쟁도 만만찮다.

신라면세점은 47개 입점 브랜드별로 특별 사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운의 황금파우치를 찾아라’ 이벤트는 내국인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구성된 100세트를 선착순 판매한다. 1달러 이상 구매하면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또 추첨으로 선불카드 100·10·1만원권,  파크뷰 2인 식사권, 호텔케이크교환권, 5000원 할인권을 준다.



롯데면세점은 추첨을 통해 118명에게 특별한 혜택을 준다. 1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1달러 이상 구매 고객 중 1명에게 선불카드 500만원권을 제공한다. 2등 7명, 3등 130명에게 각각 선불카드 50만원권과 5만원권을 증정한다.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소진시까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펜을, 사용 카드와 구매금액 별로 최대 선불카드 8만원권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2월 21일까지 전 지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1등 400만원 상품권, JW메리어트 동대문 20만원 이용권, 스마트 3만원권 선불카드 등을 제공한다. 1등 상품권은 신세계 전 계열사에서 1년간 쇼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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