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단축된 출국 절차, 면세점 화장품 판매 끼치는 영향은?

‘이용객 증가’ ‘출국 절차 간소’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 화장품 매출 상승 기대

환승객이 많아지면서 면세점 이용객이 증가하고 간편해진 출국 절차로 면세점 쇼핑시간은 늘었다. 체험형으로 꾸며진 화장품 독립 면세점은 공항 이용객의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잡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화장품에 웃음꽃이 폈다.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가동하면서 면세 화장품의 판매 호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긍정적인 이유는 제2터미널(T2)로 인한 △환승 여객 증가 △쇼핑시간 연장 △화장품 독립 면세점 등장 등 세 가지다.



총 4조 9000억원이 투입된 T2의 오픈으로 인천공항 연간 여행객 처리능력은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늘었다. T2의 허브 역할이 긍정적인 이유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의 항공사가 보유한 환승객 때문이다. 스카이팀 소속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은 환승 실적 1~3위이고,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환승객 70%가 이용한다. 환승객의 증가는 출국객을 포함한 면세점 이용 고객 증가를 예고한다.

출국 절차 간소화, 여유로운 면세 쇼핑 가능  

출국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 것도 매력적이다. 인천 제1터미널 티켓팅부터 출국 심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0분. 그러나 T2는 평균 20분으로 단축시키면서 터미널 이용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면세점 관계자는 “간편해진 출국 절차로 면세점 이용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T2 중앙에 구축된 셀프서비스 존에는 62대의 키오스크(Kiosk; 셀프 체크인 기기)가 설치됐다. 승객이 직접 항공권을 발권하고 수하물을 부칠 수 있다. 수하물 전용 카운터도 따로 40대를 조성했다. 항공사와 관계없이 모두 한곳에서 체크인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원형 검색기도 출국심사 시간을 단축시켰다. 비금속물질도 탐지 가능한 24대의 원형 검색기는 360°로 이용객을 스캔해 기존 검색대보다 30~60초 줄였다. 또 워크스루(Walk Through) 시스템이 적용된 카메라가 자동출입국 심사대 위쪽에 설치됐다. 걸어가는 이용객의 얼굴과 전자여권상 사진을 비교해 일치여부를 판단해 심사 시간이 짧아졌다.



국제적인 허브 공항답게 환승객의 편의를 높인 것도 눈에 띈다. 환승 카운터와 환승 보안검색대를 가까이 배치, 환승 연계성을 높였다. 공항 내 동선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환승객 전용 게이트를 마련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출국 심사가 끝나면 이용객이 찾는 면세점을 중앙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시켰다. 또 U자로 조성된 출국장 통로 양편에는 면세점과 라운지가 자리 잡아 고급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갖는다.

뷰티바, 플레그십 스토어 등 브랜드별 매력 발산

대기업 면세점 중 신라 면세점이 T2에서 유일하게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한다. 또 2105㎡(약 637평) 면적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숍 팔레트’다. 팔레트처럼 화려하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면세점에는 11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샤넬,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설화수 등 6개 브랜드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 피부타입을 측정한 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장해주거나 구매한 화장품에 이름이나 문구를 각인해 준다. ‘매직 미러’로 가상으로 화장을 하거나 VR(증강현실) 기기로 다양한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매장 뒤편에 마련한 ‘디지털 뷰티바’는 형 LED 스크린과 인터랙티브(대화형) 키오스크를 마련하고, 화장품 샘플을 마음대로 써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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