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ODM

한국콜마 윤 회장 ‘웃었다’ CJ헬스케어 인수 확정

인수가 1조31000억원 제약부문 1조 달성 가능, 2020년 국내 Top5 제약사 도약 기반마련, 화장품‧제약‧건기식 균형 ‘세계적 드문 사례

3년 전부터 CJ헬스케어 인수에 적극 뛰어든 유일한 전략적 인수 기업인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전의 최종 선정자로 낙점됐다. 20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와 인수 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인수가는 1조3100억원으로 이번 인수로 한국 콜마의 제약 생산‧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 역량 및 영업 인프라가 융합돼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000억원대로 5000억원대 Cj헬스케어 인수와 동시에 매출 7000억원대 제약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향후 양사 시너지 효과로 제약부문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2017년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약 6000억원대(70%대)로 단순 계산으로는 당장 제약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그 동안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융합기술’을 강조해왔다. 특히 고형제, 연고크림제, 내외용액제 등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국내 최다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CJ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수액, 개량신약, H&B 분야의 강점이 결합되면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화장품 글로벌 ODM 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더해 더마톨로지(Dermatology), 코스메슈티컬 부문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의 목표는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Top 5 제약사로 도약이다. 이를 위해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향후 10년 내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측은 생산 역량 측면에서는 CJ헬스케어 생산 공장 3개소 외 한국콜마의 생산 공장 2개소(세종공장, 제천공장)의 생산 설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국내 제약업계 내 최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명실공히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 성공으로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세 영역을 균형 있게 갖추게 됐다.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CJ헬스케어의 플랫폼을 통해 CMO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되어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단기간의 실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CJ헬스케어의 임직원 등에 대한 별도의 인위적 조정 대신 제약업 관련 풍부한 경력 및 심도 있는 이해도를 보유한 전문 경영인이 조직의 결집된 능력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일 공시를 통해 CJ헬스케어의 처분결정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주식 200백만주 100% 처분금액은 1조3100억원으로 처분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다. 즉, 이번 매각으로 CJ제일제당은 34년 만에 제약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CJ제일제당이 1조4000억원대 인수가를 제시한 한앤컴퍼니보다 1000억원 가량 차이나는 한국콜마를 택한대에는 고용 보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적 인수를 앞세운 한국콜마의고용 승계 우선 계획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CJ헬스케어 총 임직원은 약 12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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