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후'가 날았다, LG생활건강 상반기 실적 ‘서프라이즈’

LG생활건강 2분기 실적...화장품 매출액 9534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으로 각각 23.2%, 30.1% 증가

'후'가 날자, LG생활건강 그룹 전체 매출도 날았다. 24일 LG생활건강은 2분기 및 반기 실적을 발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은 1조 6526억원, 영업이익 2673억원을 기록 각각 11.1%, 15.1% 증가했다. 덧붙여 상반기는 매출 3조 3118억원, 영업이익 5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12.0% 성장했다.


화장품 부분은 7월 초에 '후'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함으로써, 지난 2016년의 연매출 1조원 기록을 반년 가량 앞당겼다.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중국 관광객 회복이 더딘 환경 속에서 이룬 실적이어서, 경이롭다고 할만하다.


특히 국내와 중국 화장품 시장에 신규 브랜드 진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서도 소위 글로벌 브랜드의 전유물이라 할 ‘럭셔리 마케팅’에서 입지를 다진 것이어서 의미가 특별하다.


'후'의 선전은 한방 발효화장품 '숨'과 '오휘'의 고가라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급 화장품 수요와 함께 '후'에 이어 '숨’과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의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럭셔리 부문이 87% 증가함에 따라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후'에 이은 '숨'과 '오휘'의 동반 상승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화장품사업은 2분기 매출 9534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30.1% 증가했다. '후'의 면세점 매출이 70% 급증했고, '숨'과 '오휘' 등 차별화된 고가라인의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의 견조한 성장세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1조 9011억원, 영업이익 4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24.7%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2분기 매출 3372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각각 6%, 27.9% 감소했다. 음료사업은 2분기 매출 3620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3% 증가했다. 화장품의 대폭 증가, 생활용품의 소폭 감소, 음료의 현상 유지로 정리된다.


이로써 LG생활그룹 전체 중 화장품 매출 비중은 57.4%로 소폭 증가했다.


증권사 전망에 부합한 결과로 이날 오후 3시 현재 LG생활건강 주가는 4.56% 급등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이 하반기에도 ▲바이럴 마케팅 통한 중국 온라인 판매 확대 ▲면세점 매출 비중 확대 지속 ▲마케팅 비용 부담 축소 ▲영업이익률 20%대 전망 등의 이유로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