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중국 디지털경제 대응, ’오픈마인드로 몸집은 가볍게‘

KOTRA ‘2019 한중비즈니스 포럼’ 중국 신유통에 대응하는 한국 기업의 유연한 전략 필요
주류로 떠오른 Z세대(95后)의 소비성향 주목해야

중국 소비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2019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제1회 국제수입박람회와 연계한 이번 행사에는 양국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 후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발전에 따른 신유통(新零售) 개념의 출범과 그로 인한 중국 소비·유통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략 수립이었다.



세션1에서는 2019년 한중 경제전망과 협력기회를 주제로 상하이 사회과학원 장위안위안(蒋媛媛) 연구원의 ‘중국 경제현황 및 양국간 협력 방안’, KOTRA 박한진 중국지역본부장의 ‘중국 신유통 혁명과 시장의 변화’를 각각 발표했다. 세션2에서는 'CJ Rokin 어재혁 부총재의 '중국 물류 네트워크 활용 방안', 코스맥스 설영미 팀장의 '소비트렌드 변화와 중국 시장 진출 전략', KOTRA 임성환 항저우 무역관장의 '신유통 트렌드 활용 중국시장 진출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장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실물경제와 네트워크 경제를 연결하는 모델의 전략적 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의 경제 발전에 대한 실질 공헌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신유통 시대에는 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 파워가 강해지는 만큼 소비자군과 니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예상되는 기회와 위기를 ①기업의 핵심활동 ②핵심 파트너 ③핵심 자원 ④가치 제안 ⑤고객 관계 ⑥고객 세분화 ⑦채널 등 7가지 핵심 요인을 기반으로 사전 분석 및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CJ Rokin 어재혁 수석부총재는 ‘중국 물류 네트워크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중국의 온라인 채널은 매출과 마케팅 병용 채널이며, 제품별 적합한 소비자들에게 노출하기 위해 신중한 채널 선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스토리와 감성을 담아 장기적으로 노출 및 어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맥스 설명미 전략마케팅 팀장은 “중국의 화장품시장은 2014년부터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꾸준한 하락세였으나, 2017년 13.5%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젊은 소비층 유입과 뷰티 스킨케어 시자의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 팀장은 “주력 소비군으로 Z세대인 주우허우(95后)가 부상했으며, 비교적 부유한 환경에 자라 △자신만의 개성과 트렌드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낮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중국의 시장 변화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시장과 소비자 방식에 따른 선제대응을 통해 최적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결론을 맺었다.



KOTRA 임성환 항저우 무역관 관장은 ’신유통 트렌드 활용 중국시장 진출방안‘ 제하의 발표에서 ”국경간 전자상거래 발전으로 해외직구족이 크게 늘어났으며, 정부도 시범도시를 13개까지 확대 지정함에 따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비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사업환경 변화를 보다 빠르게 포착하고 대응해야 하며, 필요시 KOTRA의 도움을 받을 것“을 추천했다.


대체적으로 중국의 디지털경제가 매우 빠르게 또 한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임에 따라 기업의 환경변화에 대한 빠른 포착과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어재혁 부총재의 ”비용(cost)만 중시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서비스 내용 및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고, 물류도 중자산에서 경자산 형태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서 향후 기업의 대응자세의 방향이 읽혀진다. 즉 변화 적응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가벼운 몸집이 대응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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