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컬래버’, 일본 ‘브랜드 스토리’가 마케팅 요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포커스 5호(중국·일본 편Ⅱ)’ 발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 발간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중국·일본 편 Ⅱ)가 나왔다. 올해 3월에 나온 중국·일본-동북아시아 편에 이은 연속 기획물이 실렸다. 이번호 카버 스토리는 중국은 ‘란런(懒人) 화장품’, 일본은 ‘미니멀리즘’이다.


‘란런(懒人)’은 ‘게으름뱅이’라는 뜻.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란런경제(懶人經濟)가 키워드로 대두되면서 화장품으로 확대됐다. 특히 메이크업이 서툴거나 어려워하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색상이 조합된 형태의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가이드(틀)가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쁘띠프라(プチプラ)와 칫코스메틱(ちっコスメ)이 대표적인 예이다. 쁘띠프라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일컫는 말이고, 칫코스메는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소용량 화장품을 뜻한다.


쁘띠프라는 20~30대 여성이 선호한다. 저렴한 가격에다 다양한 제품을 부담 없이 드럭스토어와 같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칫 코스메 제품은 여행용 미니사이즈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가네보, 고세 등 프리미엄급 브랜드들도 칫 코스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브랜드들도 앞 다투어 자사에만 입점한 한정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구원은 “접근성, 가격, 용량 등 구매 장벽을 낮추어 소비자가 쉽게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분석에서는 중국의 경우 컬래버레이션이, 일본은 차별화된 스토리와 캐치프레이즈가 주목받았다. 중국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다양한 예술 분야와 크로스 카테고리(Cross-Category)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로레알맨(L'OréalMen)×어벤저스앤드게임(Avengers:Endgame)’과 ‘퍼펙트다이어리(PerfectDiary)×대영박물관(TheBritishMuseum)’의 컬래버레이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은 장인정신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브랜드 스토리로 삼아 고유의 전문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간단명료한 캐치프레이즈로 소비자에게 강조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경쟁하는 화장품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일본의 마케팅 사례들이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방법 모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일본진출 모범사례로 꼽힌 코스메랩 박진영 대표는 “일본에서 K-beauty는 빠른 신제품 출시, 귀엽고 재미있는 제품 패키지, 합리적 가격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현지 시장 평가를 전했다. 이어 “차별화된 전략 제품 개발, 품질과 성분은 일본 시장 진출 성공을 가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수입 통관 가능여부 확인, 가격 경쟁력 보유,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어느 하나 놓쳐서는 안된다”고 면밀한 사전 준비를 강조 했다.


‘글로벌코스메틱 포커스’ 전체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