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LG생활건강 1위...'19년 화장품 생산실적

브랜드사 순위 요동...아모레퍼시픽 75년만에 2위로 주저앉아, 10대 품목 중 ‘후’ 6개, ‘설화수’ 3개
상위 10위 기업에 코스토리·해브앤비 진입, 엘앤피코스메틱·더페이스샵 탈락

LG생활건강이 75년 한국화장품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을 누르고 처음으로 업계 순위 1위에 올랐다.


17일 식약처의 ‘19년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4조 9603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 4조 9154억원을 449억원 차이로 정상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의 점유율은 30.50%로 아모레퍼시픽의 30.22%와는 불과 0.28%p 차이다.



생산실적 상위 10개사의 지각변동도 컸다. ’18년 9, 10위에 랭크됐던 엘앤피코스메틱㈜과 ㈜더페이스샵이 탈락하고, ‘19년에 ㈜코스토리 8위, 10위 해브앤비㈜가 새로 순위에 올랐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이 1, 2위로 순위 바꿈을 한데 이어 ㈜지피클럽 4위(’18)→6위(‘19), 에이블씨앤씨 7위→9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코리아나화장품 5위→4위, 카버코리아 6위→5위, 이니스프리 8위→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곤 나머지 상위기업들 생산액은 ’18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3위 애경산업은 –22%, 지피클럽 –40%, 에이블씨앤씨 –28%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코리아나화장품, 카버코리아, 이니스프리 등은 1% 내외로 증감을 보였다.


상위 10개 품목 생산실적에서도 LG생활건강의 ’후‘가 6개,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3)+라네즈(1) 4개가 이름을 올렸다. 후의 ’천기단화현로션‘은 4378억원으로 단일 품목 최고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6개 품목 생산액은 1조 3821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 4개 품목 생산액 7963억원과 차이를 벌렸다.


특히 생산액 1위인 ’후‘의 천기단화현로션은 4378억원으로 ’18년에 비해 4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의 천기단화현밸런서 48%, ‘후’의 천기단화현크림 37% 등 큰 폭 성장하며, K-뷰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성가를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17%, 설화수 자음유액 18%, 설화수 자음수 11%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후와 설화수를 제외하곤 ‘라네즈 스킨베일베이스40호’가 1066억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표된 ‘19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7580개사, 품목 수 11만 9443개, 생산금액 16조 2633억원을 기록 작년에 비해 4.9% 성장했다. ’19년말 등록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는 1만 5707개사였다.


품목별로 보면 기초화장품이 9조 8123억원(60.33%), 색조 2조 1338억원(13.12%), 두발용 1조 8800억원(11.56%) 순으로 생산액이 많았다.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5조 3448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중 32.86%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에 비해 7.3% 증가했으며, ‘15~’19의 평균성장률은 8.5%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능별로 보면 복합기능성(13.79%)-주름개선(10.26%)-자외선차단(3.66%)-미백(20.9%) 순이었다. 한 가지 기능을 나타내는 제품의 생산실적은 3조 1022억원으로 ‘18년 대비 15.2% 증가한 반면 이중 기능성 제품은 2% 감소했다.


식약처는 ’19년 수출액 65억 2479만달러(7.6조원)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26%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장품 무역수지는 6조 1503억원 흑자를 내며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8년 연속기록이다.


수출국 1위는 중국으로 30억 6015만달러였으며 홍콩, 미국, 일본 순이었다. 국가별 점유율은 중국 46.9%>홍콩 14.2%>미국 8.1%>일본 6.2% 순이었다. 특이한 것은 북방국가 수출증가로 러시아연방이 34.1%, 우크라이나 117.3%, 키르기스스탄 111.3%나 증가하며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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