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2.1%로 감소했으나 온라인은 13.4% 증가했다. 유통의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산업통상부의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3개사의 7월 매출 동향에서 드러난 결과다.
오프라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다중이용 시설 기피와 긴 장마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은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식품 판촉행사 강화, 실내활동 증가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42.1%(‘19)→45.7%(’20)으로 3.6%p 증가했다. 오프라인 비중은 54.3%다.
오프라인 중에서는 대형마트 19.3%(‘19)→17.4%(’20), 백화점 16.0%(‘19)→15.0%(’20), SSM 4.3%(‘19)→3.7%(’20), 편의점 18.3%(‘19)→18.2%(’20)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비중은 각각 감소했다.
따라서 대형마트, 백화점의 입점 화장품 매장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예측된다. 오프라인에서의 화장품 팔 곳이 점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온라인 구매는 비대면거래의 선호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화장품은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2월 급증세에서 4, 5월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다 6월부터 다소 회복하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그 가운데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0.4%(5월)→0.1%(6월)→ -0.8%(7월)로 여전히 부진하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전문소매점, 면세점, 백화점, 슈퍼마켓·잡화점, 대형마트는 줄었으나 무점포판매, 승용차·연료소매점, 편의점은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 감소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가 0.6%, 승용차 등 내구재 15.4%, 의복 등 준내구재 5.6%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자동차 등 내구재는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 상반기 판매 증가의 기저 영향 ▲의복 등 준내구재는 긴 장마 등 날씨, 전월 판매 증가의 기저 등으로 하절기 의류 판매 감소가 각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