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충성도 흔들~ 미국·EU시장, ‘한류 활용’ K-뷰티 프리미엄 진출 기회

KOTRA, 미국·유럽 소비시장 지각변동 중...한류를 성장동력으로, 화장품 고품질 홍보 기회이자 제3국 파급효과 기대

코트라(KOTRA)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화장품기업이라면 기존 소비의 틀이 흔들리는 미국·유럽 소비재 시장을 겨냥, ‘한류’를 활용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29일 ‘5대 트렌드로 살펴본 수출 유망시장’ 발간)

현재 글로벌 시장은 러-우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와 경기 침체, 식량 안보, 인플레이션 등 여파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상태. 이에 따라 OECD 등 주요 기관은 하반기 세계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며 전반적인 글로벌 교역 둔화를 전망하고 있다. 

코트라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 여건 속에서 수출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는 5대 트렌드를 제시하고 관련 키워드를 통해 수출 해법을 제안했다. 즉 ①에너지 이슈 속 새로운 수요 ②어려움 속에도 기회는 있다 ③변화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라 ④공급망 재편을 새로운 저변 확대의 기회로 ⑤대전환의 시대, 디지털 패러다임의 주인공이 되자 등에서 기회요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이중 화장품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마음’에서 △소비패턴 연령별 △소득별 양극화 △온라인 시장의 성장 등의 키워드를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즉 소비시장은 ▲MZ세대(디지털, 가치소비 경향) vs 실버시장(고령자 친화품목 관련 시장 성장) ▲가성비(저용량, 저가격, 브랜드 대체재 사용 증가 vs 프리미엄(가치 중심, 친환경 소비 증가세) 등 타깃별 세분화된 공략이 필요하다. 여기에 팬데믹이 온라인 시장 성장을 가속화시킴에 따라 이에 적합한 유연하고 기민한 진출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코트라는 소비주체와 유통채널을 공략할 때 ‘한류’를 진출 기회로 활용하고, 건강·친환경·온라인을 키워드로 공략하라고 제안한다. 

먼저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곳이 미국·유럽. 이 지역은 기존 소비의 틀이 흔들리는 시기로 넷플렉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전파된 K-드라마, K-영화, K-pop 등 한류를 활용한 진출 기회라는 평가다. 

매킨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기존 사용 브랜드와 다른 신규 브랜드 이용 소비자 비중이 33%(‘20.9)→46%(’22.2)로 증가했다. 신규 유통채널 이용 비중도 28%(‘20.9)→37%(’22.2)로 변화 중이다. 유럽도 최근 3개월간 소비자의 56%가 더 저렴한 상품 구입을 위해 기존 브랜드 대신 브랜드를 바꾸겠다고 답했다. 게다가 전체 소비자의 23%는 소포장 구입을 원한다. 

코트라는 “화장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가공식품 등 우리기업의 소비재 진출 적기다. 기존 유통망의 구매 변화, 저가 유통망 급증, 온라인 활용을 통해 기존 한류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면 지금은 ‘한류’ 위상 강화와 더불어 고품질 홍보에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K- 뷰티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았다”(美 패션매거진 Elle, ’21), “K-Beauty는 빛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평생의 투자(lifelong dedication)”(Allure, ’22) 등 매체 보도로 K-뷰티 이미지 상승에 유리한 환경이다.  



또 선진국 소비시장 진입은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제3국 파급효과가 크다. 게다가 RCEP(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에서 지식재산권, 전자상거래 챕터를 도입해 한류 소비재 주요 시장인 아세안으로 안정적 진출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는 소비시장의 성장과 함께 IT, 물류 등 연관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 김태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우리 무역이 고전을 겪고 있으나 그 가운데 활력과 성장동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라며 “온라인 유통시장, 절전용품 등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은 단기간 내 시장진입이 가능하므로 사업개발과 홍보를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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