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중소기업 수출 2년 연속 감소...중국사업 5년째 축소·철수

2022년 화장품 중소기업 수출 분석...‘제2의 중국’으로 동남아·러시아에서 선전

2022년 화장품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45.5억달러로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품목 중 2위를 유지했다. 전체 중기 수출 품목 중 점유율은 4.5(‘21)→3.9(’22)로 낮아졌다. 이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중기벤처부는 분석했다. 

이로써 화장품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 50억달러(‘20) → 49.2억달러 ('21) → 45.5억달러(‘22) ]



국가별로 ▲중국 13.7억달러(-25.9% 23개월 연속 감소세) ▲미국 6.2억달러(-0.5%) ▲일본 5.3억달러(-7.1%) ▲베트남 3.0억달러(+12.1%) ▲러시아 2.6억달러(-4.8%) ▲홍콩 2.1억달러(-23.6%) 순이었다. 

감소 이유로 중국은 애국 소비 영향, 일본은 소비수요 부진, 홍콩은 코로나 봉쇄조치 여파 등이 꼽혔다. 러-우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수출액 감소폭이 적어 향후 수출 증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중국 철수 이후 미국·일본·동남아로 발길을 돌린 중소기업들은 베트남·대만·태국·필리핀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일본은 신규 진입비용, 환차손 등의 영향을 받았다. 

품목별로 기초화장품(비중 38.4%, -9.7%)은 중국·미국·일본 등 주요국이 모두 감소했다.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비중 5.3%, +10.3%)은 베트남, 태국 등에서 수출 증가가 뚜렷했다. 이는 리오프닝 효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분야는 화장품(2.42억달러, -7.1%)이 1위였다. 상위 5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 의류(-3.8%)만 감소했다. 

한편 2022년 화장품의 전체 수출액은 79.8억달러(-13.1%)였으며, 이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나타났다. [ 화장품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 74.2%(’18년) → 70%(‘19년) → 66%(’20) → 57.1%(‘21) → 57%(’22) ] 5년 연속 하락세다. 

주요 수출국 중 중소기업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러시아(90%)였으며 베트남-미국-일본 순이었다. . 

중국은 지난해 3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이 중국 사업 대거 철수가 수치로 확인된다. 2017년 사드 보복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에서 버티지 못하고 미국·일본·베트남·러시아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사업거점을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화장품의 수출 패턴은 중소기업이 개척을 하고 이후 중견·대기업이 점차 진출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는 인디브랜드의 트렌드 주도 후 글로벌 빅 100이 참여하는 글로벌 화장품시장의 형성과정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개척 첨병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수출다변화가 과제인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아세안·중동·인도·중남미 등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글로벌 수출 1위를 목표로 삼은 K-뷰티의 기반 확충과 잠재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2년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세계(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2023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1.26일 ‘중소기업 수출지원방안’을 발표하였으며, 동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수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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