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이 10% 역성장한 가운데 화장품만 6.4%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3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체 보건산업 수출액은 218억달러였다. 이중 △ 화장품 85억달러(+6.4%) △ 의약품 76억달러(-6.5%) △ 의료기기 58억달러(-29.5%) 등이었다.
진흥원은 화장품의 경우 ‘22년 기저효과 및 중국 이외 지역의 화장품 수요 증가 등으로 전체 화장품이 수출 플러스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 중국(27.8억 달러, -23.1%) △ 미국(12.1억 달러, 44.7%) △ 일본(8.0억 달러, +7.5%)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0.3%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수출 1위국을 유지하였으나, ‘기초화장용’(21.6억 달러, △24.6%)과 ‘색조화장용’(3.0억 달러, △20.2%) 제품류의 수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하며 對중국 수출 비중도 30%대로 낮아졌다. 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은 (’21년) 53.2% → (’22년) 45.4% → (’23년) 32.8%로 3년째 큰 폭 하락했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미국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비중도 (’21년) 9.2% → (’22년) 10.6% → (’23년) 14.3%로 3년 연속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 ‘기초화장용 제품류’(63.9억 달러, +5.2%) △ ‘색조화장용 제품류’(10.4억 달러, +16.1%) △ ‘인체세정용 제품류’(3.5억 달러, +19.2%)의 수출 증가가 전체 화장품 수출 증가를 견인하였다.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 미국(8.4억 달러, +53.0%) △ 베트남(4.0억 달러, +38.7%) △ 홍콩(4.4억 달러, +26.9%) △ 러시아(3.2억 달러, +36.3%)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였다.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 미국(2.1억 달러, +51.5%) △ 일본(2.3억 달러, +36.7%) △ 프랑스(0.3억 달러, +70.2%) △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미국(0.4억 달러, +96.9%) △ 러시아(0.2억 달러, +75.9%), 베트남(0.2억 달러, +34.9%)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3년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백신 및 체외 진단기기의 수요 감소로 인해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하였으나, 2023년 4분기 이후 보건산업 분야 수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