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에서 중소 인디브랜드는 큰 폭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을 제치고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15.5억달러(+30.1%)로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16.4%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은 30.1%, 중견기업 19.4%로 큰 폭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다변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위 10개국 가운데 러시아 제외 9개국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총 수출 중 중소기업 비중은 67.4%로 전체 K-뷰티 수출을 인디브랜드가 주도했다. [화장품 총수출 내 중소기업 비중(%) : (’23.1Q) 62.9 → (24.1Q) 67.4 (4.5%p↑)]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 중국 47% △ 미국 73% △ 일본 71% △ 베트남 86% △ 홍콩 75% △ 러시아 88%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다변화 및 시장개척 노력이 미·일 선진시장은 물론 베트남·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특징은 △ 중국 소폭 증가(+3%) △ 미국 14개월 연속 증가 △ 일본 K-뷰티 인기 확산 △ 베트남 1억불 돌파하며 4위로 홍콩 추월 등이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수출액 차이가 1천만달러 대로 좁혀지며 증가율 추이를 볼 때 2분기에 중국 추월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4월 화장품 수출액은 8.6억달러로 26%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디 브랜드의 수출이 활발했다.
한편 ‘24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7.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플라스틱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 제품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5월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24년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