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성추행 가해자 A 씨에 대한 이니스프리 징계 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A 씨에 대해 보직해임을 결정했고 팀 이동 발령을 냈으나 피해자들은 “어차피 같은 층, 같은 공간에서 일해야 한다”고 경악했다. 이번 이니스프리의 대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사내 성추행 가해자를 강력히 징계조치한 앞선 두 기업과는 다른 솜방망이 처벌인 까닭이다. 에이블씨엔씨는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해당 간부를 퇴사 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샘인터내셔날도 가해 직원 3명을 퇴사 처리했다. 4월 2일 이니스프리가 직원들에게 공지한 인사위원회 결과는 △심의결과 대상자의 보직해임 징계 확정 △피해직원 보호 위한 팀 이동 발령이었다. 앞선 두 기업의 해당 직원의 퇴사 조치와는 다른 행보다. 특히 ‘팀을 옮긴 가해자’와 ‘피해직원들’이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업계 관계자는 “가해 직원과 피해 직원이 같은 층을 사용하면 얼굴을 마주칠 일이 계속 생기지 않겠느냐”며 “피해자의 인권은 생각지 않은 부당한 인사 조치”라고 밝혔다. 실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이니스프리 직원 B 씨는 “혹시나 마주칠까 팀원들이 메신저로 A 씨 로그인했나, 출근했
최근 미국에서 K-뷰티가 화제를 모으면서 많은 화장품 기업이 미국 시장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의 OTC 등록 여부를 두고 컨설팅 또는 인허가 대행 업체에서 유도하는 경우가 있어 관계자들의 정확한 내용 숙지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이 “우리나라 기능성 화장품은 미국 FDA가 필수인가” 기고를 통해 “국내의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은 OTC 등록이 불필요하며 그냥 화장품으로 등록하면 된다”고 알려왔다.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주임연구원은 기획조사팀에서 해외시장 동향 조사 및 화장품 수출 활성화 지원, 글로벌코스메틱 포커스 편집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편집자 주] 특정 제품명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이미 미국에 수출되고 있는 국내의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제품류들이 OTC로 등록되어 있음에도 아이러니하게 미백이나 주름개선으로 등록된 제품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백/주름개선 항목 자체가 없어서 등록이 불가합니다. 예를 들어 Dimethicone의 경우 OTC 제품으로써 1-30%가 함유되면 등록이 가능한데(물론 이 또한 등록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성분을 통해 OTC를 등록하
“하하~ 메모할 것 까진 없는데…., 일단 마케팅 리서치는 크게 정량조사(Quantitative Study)와 정성조사(Qualitative Study)로 나눌 수 있어. 정량(Quantitative)조사란 말 그대로 양적인 계산을 통해 정하는 조사 방법이야. 우리가 흔히들 접하는 인구센서스 조사나, TV 시청률 조사, 선거할 때 하는 전화 조사 및 출구조사 등이 모두 정량조사에 속해. 그리고 이제 우리가 하려고 하는 브랜드 인지도나 이미지 조사 같은 것도 대표적인 정량조사이지. 우리회사 마케팅부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A&U, 즉 Attitude & Usage(브랜드에 대한 태도와 사용현황)를 파악하기 위해 정량조사를 많이 하고 있어. 그러니 정량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어?” “네? 글쎄요…. 조사의 신뢰성 아닐까요?” 조윤희가 잠시 생각하다 갑자기 큰 소리로 대답하는 모습이 마치 천진난만한 초등학생이 갑자기 학구열에 불타 올라 ‘저요’하며 일어나서 손들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그렇지. 뉴스에서도 가끔 어떤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신뢰구간이 95%라는 등의 말이 나오는 것 들어봤을 거야. 아무래도 전 인구를 다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표본
사업개발팀의 일은 한 마디로 좋은 브랜드를 찾아내서 화장품으로 개발이 가능한지 사업성을 평가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다. 아무래도 외국물 먹은 송팀장과 조윤희가 프랑스 대사관 및 상공회의소,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적절한 브랜드를 찾으면 신대리는 한국 시장에서 이 브랜드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일을 하였다. 사실 신대리가 점쟁이도 아닌데, 브랜드가 미래에 성공할 수 있는가를 어찌 알 수가 있겠는가 만은, 최소한 시장을 바라보는 그만의 통찰력과 영업팀장 및 대리점 사장들의 다양한 의견이 더해지면서, 그는 최소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적절한 브랜드 선택의 중요한 기준 하나는 정할 수가 있었다. 즉, 외국에서 화장품 브랜드로 출시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국내에서 중간 이상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며, 화장품과 어울릴 수 있는 세련되고 감각적이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신대리는 여러 브랜드를 걸러낼 수 있었다. 탈락한 브랜드들은 주로 프랑스에서는 유명하지만 국내 인지도가 약한 브랜드들이 많았는데, 이런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막대한 광고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비싼 로열티를 주고 가져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
인사 및 조직 개편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었다. 기대한 만큼 파격적인 조치는 아니었지만, 마케팅 김상무가 다른 사업부로 떠나게 된 것이 큰 사건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팀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남아 있을 수 있었으며, 최상무도 스스로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계속 남아있기로 하였는데, 마케팅부는 새로운 마케팅 임원이 올 때까지 최상무가 당분간 겸임하게 되어, 그 동안 최상무에게 사사건건 반대해왔던 이팀장의 입장이 더욱 난처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대리와 박성준은 새로 신설된 사업개발팀에서 그들이 제안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다행인 것은 껄끄러운 이팀장 밑에서 계속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장조사 업무는 앞으로 마케팅부에서 하지 않고 영업지원팀에서 하게 되었기 때문에, 신대리는 영업지원팀의 새 담당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느라 사업개발팀에 일주일 늦게 합류하게 되었다. 신대리가 사업개발팀으로 짐을 옮겼을 때는 이미 골방 같았던 작은 공간도 어엿한 사무실로 그럴싸하게 바뀌어 있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제가 왔습니다.” 신대리는 밝은 표정으로 박성준과 사업개발팀 조윤희에게 인사를 하였다. “어머! 어서 오세요. 미리 말씀
최근 미국에서 K-뷰티가 화제를 모으면서 많은 화장품 기업이 미국 시장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의 OTC 등록 여부를 두고 컨설팅 또는 인허가 대행 업체에서 유도하는 경우가 있어 관계자들의 정확한 내용 숙지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이 “우리나라 기능성 화장품은 미국 FDA가 필수인가” 기고를 통해 “국내의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은 OTC 등록이 불필요하며 그냥 화장품으로 등록하면 된다”고 알려왔다.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주임연구원은 기획조사팀에서 해외시장 동향 조사 및 화장품 수출 활성화 지원, 글로벌코스메틱 포커스 편집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편집자 주] □OTC 기준 품목은 6가지뿐 그렇다면 만약 기능성 제품을 화장품으로 등록을 하면 나중에 문제는 없는가? 기본적으로 화장품으로 제품이 등록되면 FDA에서 전수 모니터링을 하지는 않으므로, 소비자 claim이나 경쟁사의 신고 등이 없다는 가정하에 문제될 소지는 크게 없습니다. 무엇보다 의약품으로 오인할 만한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화장품으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현재 FDA에서 공식적으로 OTC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품목은
최근 미국에서 K-뷰티가 화제를 모으면서 많은 화장품 기업이 미국 시장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의 OTC 등록 여부를 두고 컨설팅 또는 인허가 대행 업체에서 유도하는 경우가 있어 관계자들의 정확한 내용 숙지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이 “우리나라 기능성 화장품은 미국 FDA가 필수인가” 기고를 통해 “국내의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은 OTC 등록이 불필요하며 그냥 화장품으로 등록하면 된다”고 알려왔다.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주임연구원은 기획조사팀에서 해외시장 동향 조사 및 화장품 수출 활성화 지원, 글로벌코스메틱 포커스 편집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편집자 주] □ 화장품/OTC의 정의 미국 FDA에서 규정하는 화장품/OTC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화장품 : FDA defines cosmetics by their intended use, as "articles intended to be rubbed, poured, sprinkled, or sprayed on, introduced into, or otherwise applied to the human body...for cle
“사장님, 국내 시판시장은 지금 한 마디로 아수라장입니다. 과도한 할인과 판촉 경쟁은 이미 브랜드 생명을 갉아 먹다 못해 회사의 이미지까지 삼키고 있습니다. 그 예로 우리회사 제품들은 이미 전문점에서 40% 이상 할인을 하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는 제품들로 가득합니다. 우리회사는 더욱이 단기적 매출 증대에 급급하여 직영 영업소를 통한 매출 밀어내기를 자행하였고, 이는 우리회사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신대리, 질문과는 거리가 먼 얘기인 것 같은데….” 김상무가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는 직영영업소 문제가 워낙 첨예한 일이라 여기서 거론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아닙니다, 상무님. 이건 매우 중요한 연결선상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금을 맡고 계시는 유이사님도 계십니다. 아까 우리회사의 자금 여력에 대해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회사가 방문판매부터 시작하여 30년간 상당한 자금을 축적한 것으로 다들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 갑자기 자금력에 문제가 생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직영영업소의 증대입니다. 사무실 임대료 및 인건비는 무시 못할 자금 투입입니다.” 신대리가 유이사를 힐끔 바라보자 유이사는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