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자생식물 드렁방동사니 추출물이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피부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기술을 화장품기업에 이전한다. 드렁방동사니는 ‘드렁’(논두렁)에서 잘 자라는 방동사니라는 말로 남부지방의 논 근처나 습한 경작지에서 자라는 사초과, 방동사니 속에 속하는 한해살이식물아다. 드렁방동사니 전초를 추출한 후 가공하여 화장품 원료의 일부로 마스크팩·모방세정제품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식물의 추출물은 피부세포 실험에서 알데히드화합물에 의한 세포 독성을 절반 이하로 감소시키고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히스타민 분비 역시 63% 이상 줄였다. 또한 피부장벽기능 유지에 핵심인자로 알려진 각질형성세포의 분화마커, 단백질 인볼루크린(Involucrin)의 발현을 현저히 증가시켜 피부장벽기능 개선에 기여한다는 유용한 연구결과를 얻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화장품 중소기업인 청담씨디씨제이앤팜, 제이시아, 헤르바바이오 등과 2월 18일 드렁방동사니 특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올해 4월 내로 상용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미국, 일본, 브라질 등에 수출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화장품표준화명칭’과 ‘국제화장품원료명(INCI)’에 각각
식약처는 지난 8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반영한 ‘기능성화장품 개발 지원 및 화장품 사용 가능 색소 추가’ 등 고시 3종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 고시의 주요 내용은 ▲‘가려움 개선’ 기능성화장품 인체적용시험기관 요건 완화 ▲미백·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과 모발 색상 변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에 대한 기준 및 시험방법 규격 신설 ▲화장품에 사용 가능한 색소 종류 추가 등이다. 기능성화장품 인체적용시험기관 개정은 ‘아토피’ 표현 삭제에 따라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의 인체적용시험을 의약품이 아닌 일반화장품과 동일한 시험기관에서 할 수 있게 된다. 또 미백 및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의 ‘에칠아스코빌에텔·아데노신복합제 등’, 모발의 색상변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의 ‘과황산나트륨·과황산칼륨 분말제 등’이 자료제출 생략 성분으로 추가돼 심사 시 보고서 제출대상으로 전환됐다. 이밖에 외국과의 규제조화를 위해 화장품 사용 색소의 종류에 라이코펜을 추가하고, 마이카의 시험방법을 명확히 규정했다. 식약처는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심사 효율성이 높아지고 개발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화장품 산업 지원을
아세안은 아세안화장품과학협의체(ACBS)에서 결정한 화장품 지침 부속서의 9개 화장품 성분을 변경 채택한다. 금지성분이 4개 추가되고, 3개 제한 성분 개정 요구, 제한 성분 1개 추가, 방부제 1개 삭제 등이다. 대만은 ’21년 7월 1일부터 77가지 착색제 추가하고 4가지 착색제를 삭제하며, 35가지 착색제를 개정 요건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이는 6월 30일 이전에 수정을 완료해야 한다. 이런 동향을 알 수 있는 곳이 국내 유일의 ‘국가별 화장품 원료 통합 정보시스템’이다. 이 원료 통합 정보시스템의 누적 조회수가 12월 현재 1100만건을 돌파했다고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 밝혔다. 원료 통합 정보시스템은 지난 2012년부터 국가별 규제 원료(사용금지·사용제한)와 국내외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화장품 수출 시 필요한 원료 관련 정보를 수시로 검색함으로써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통합 정보 시스템에는 ▲한국·중국·EU·아세안·뉴질랜드·터키·걸프연합 등 59국가의 화장품 규제 정보(사용금지·사용제한) 2만5천여 건 ▲국내외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정보(연구원·미국
’21년 존속기간이 만료되는 화장품 물질특허는 9건으로 드러났다. 14일 특허청은 ’20년 10월 10일 기준 소멸등록이 되지 않은 특허 정보를 담은 ‘’21년 존속기간 만료 예정 물질특허 정보집‘을 발간했다. 물질특허란 신규 물질 자체에 부여되는 특허로 일반적인 화학물질 외에 유전자, DNA 단편, 단백질, 미생물 등을 포함한다. 물질특허는 기업들이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정보 습득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특허권자와의 분쟁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 의약품의 경우 신규 기업은 적은 투자로 단시일 내에 제품화가 가능한 제네릭(generic) 의약품이나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다 보니, 원천 물질특허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과 특허 분쟁이 빈번히 발생했었다. 물질특허는 경제적 파급력이 막대한 핵심/원천기술이다. 특허청은 “개량물질이나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특허료가 등록유지 기간과 비례하여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권리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존속기간이 만료되는 물질특허의 활용 가치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만료되는 9건 중 아모레퍼시픽그룹 5건, LG생활건강 2건, LVMH 1건, 일본인 1건 등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프럭
도라지와 황기추출물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정식 화장품 원료로 등재됐다고 농촌진흥청이 최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가공 도라지와 황기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에 효과가 있음은 실험으로 증명됐다. 즉 자외선으로 염증이 생긴 사람의 피부 세포에 두 번 찐 도라지(2차 증숙도라지)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세포 증식률이 12% 늘고 염증인자 효소는 90%까지 억제됐다. 도라지는 증숙에 의해 항산화 활성이 증가하는데 2차 증숙 및 3차 증숙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 증숙 횟수가 증가할수록 피부 증식이 증가되는 등 활성화됐다. 자외선에 의한 염증인자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은 2차 증숙 도라지의 억제율이 90%로 높은 활성이 나타났다. 볶은 황기는 인간 피부세포를 활용한 실험에서 자외선으로 증가한 활성산소와 DNA 손상을 50~80%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자외선에 의해 유발된 피부염증 인자발현 억제 COX-2, iNOS, p6, Ikb-a 단백질 등의 발현이 각각 약 38%, 54%, 30%, 70% 억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등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약용작물을 활용한 화장품 제
‘이니스프리’는 어느덧 제주화장품의 상징적 브랜드가 됐다. 일부 청정 제주 이미지만 차용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니스프리가 제주를 심볼로 내세워 ‘제주 인지도’를 확장시킨 건 인정해줄만 하다. 특히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2020 제주 헤리티지 과학상’은 제주 원물의 학술성을 시상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올해의 수상자는 제주대학교 현해남 교수로,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시상됐다. 현해남 교수는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생물산업학부에 30여년 동안 재직하며 제주 화산회토양의 특성을 규명해왔다. 주요 연구업적으로는 화산회토양의 규소(Si) 특이성과 지하수와의 관계, 토양 유기물의 특이, 연속추출법을 이용한 토양 중금속의 작물 흡수 등이다. 더욱이 해마다 1만명 안팎의 농민을 상대로 농업 교육을 진행하며 ‘흙과 비료와 벌레 이야기’라는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는 등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적이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진호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제주 토양의 가치를 보전하고 농업인의 지식 함양에 기여한 현해남 교수의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며 “지속적인 토양 연구와 교육 활동으로 품질 높은 제주 농산물 생산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해남 교수는 ”농
조선시대 영조의 셋째 딸 화협옹주의 부장품이던 화장품을 기반으로 제작한 현대식 화장품이 22일 공개됐다. 이날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 코스맥스(회장 이경수)은 해당 화장품을 공개하고, ‘전통화장품 재현과 전통 화장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화협옹주(1733~1752)는 사도세자의 친누이로 20세에 홍역으로 사망했다. 화협옹주묘(남양주시 삼패동)는 문화재청과 (재)고려문화재연구원에 의해 지난 2015년~2017년까지 발굴 조사한 바 있다. 발굴 당시 옹주가 생전 사용했을 빗, 거울, 눈썹먹 등 여러 화장도구와 화장품, 화장품이 담겨 있던 소형 도자기 등 53건 93점이 묶음으로 발견됐다.(관련기사: 18세기 조선·청·일본의 화장문화 비교‘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5002) 유물을 보존처리·분석해 재질과 성분을 확인하고 갈색고체 크림류(밀랍성분), 적색가루(황화수은), 백색가루(탄산납과 활석), 액체류(개미산 확인) 등 8건의 내용물을 연구해, 작년 10월 16일 국제학술대회와 특별전시로 공개됐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내용물 중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과 피부과학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단(단장 황재성)은 오는 10월 12일(월) ‘화장품 과학기술’ 웨비나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시간 원격 웨비나(zoom 프로그램 활용) 형태로 ①‘글로벌 화장품 신소재·신기술 연구사례’ ②‘화장품 원료 개발 동향과 안전성 확보 방안’의 두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무료이며 선착순 300명의 사전 신청을 받는다. 신청방법은 http://www.allcos.biz/index.html (무료 회원 가입 후 교육·세미나에서 신청)에서 하면 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화장품 기초‧융복합 과학기술 연구 개발 사례와 원료 개발 동향, 그리고 이와 연관한 안전성 정보 결과 등의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화장품 기업의 기술 개발과 품질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