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3분기 화장품 기업 부진 전망…성적표 받아보기가 두렵다

아모레퍼시픽, 아직 바닥이 아니다…브랜드사 부진이 ODM사로 확산

주요 화장품 대기업의 3분기 전망도 우울하다. 최근 증권사별 3분기 화장품기업 프리뷰 실적 예상치를 보면 브랜드사와 ODM사 모두 고전이다. 전방인 브랜드사의 실적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ODM사의 부진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개별 브랜드의 독자적 생존전략만이 겨우 영업이익 감소를 늦출 뿐이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아모레퍼시픽의 고전이 언제까지인가이다. IBK의 전망치는 3분기 예상 매출액 13463억원(-3.8% yoy) 영업이익 984억원(yoy -41.2%)이다. NH3분기 예상 매출액 11,837억원(-15.5% yoy)957억원(-42.9% yoy). 삼성증권은 매출액 1.2조원(-14%, yoy), 영업이익 771억원(-54%)로 각각 전망했다.



매출액은 1.1조원~1.3조원대, 영업이익은 771억원~984억원이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현지 영업환경이 최저로 떨어지고 면세점 매출은 구매수량 제한 조치로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 NH는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서는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브랜드 각각 영업이익이 -63.8%, -42.5% 감소할 것으로 봤다.

 

LG생활건강은 가장 먼저 바닥이 확인되는 브랜드사라고 동부증권은 평가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15725억원(+0.6% yoy), 영업이익 2475억원(+1.3% yoy)으로 전망했다. 화장품은 3분기에도 중국 인바운드 수요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성장이 어렵다고 봤다.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의 화장품 부진을 메운다는 것. 내년 하반기를 정상화 시점으로 예상했다.

 

ODM사 가운데 코스맥스의 경우 국내 ODM의 수요 회복 가능성을 기대했다. 3분기 연결매출액은 2229억원(+19.8% yoy) 영업이익(-11.3% yoy)을 전망했다. 2016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 중국 도매상 재고 소진으로 ODM 수요 증가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근거는 5월부터 회복 추세인 수요다. 중국 소재 대리상 혹은 도매상들이 보유하던 한국 브랜드사의 재고가 2달간 충분히 소진된 것으로 추정했다. 내수채널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콜마는 애터미의 신제품 출시로 긍정적 평가가 내려졌다. 한국콜마의 화장품 부문 애터미 비중은 15%~20%로 하반기 프리미엄 라인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980억원(+24% yoy) 영업이익 184억원(+18% yoy)로 예상된다.(한투)


반면 유진증권은 매출액 1,914억원(+19.5% yoy), 영업이익 176억원(+13.4% yoy), 동부증권은 연결매출 1,989억원(+24.2% yoy) 영업이익 168억원(+8.4% yoy)로 예측했다. NH증권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6억원(+17.7% yoy)162억원(+4.4% yoy)으로 2분기(영업이익 y-y -21.3%)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3분기 매출액 415억원(-3% yoy), 영업이익 33억원(+53%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20% 하회하는 수치라는 게 KB증권 분석이다. 중국은 견조하지만 국내 브랜드업체들의 구매 감소로 업황 개선이 늦춰지고 있다는 게 이유다.

 

색조전문 클리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억원(-3.5% yoy), 10억원 (-87.6%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면세점과 로드숍 채널 클럽클리오의 부진이 원인이다. 중국 채널은 온라인 소폭 증가했으나 통관 이슈로 역직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인 LVMH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내 중국 세포라 210개 매장에 입점 중이다. 중국 세포라는 클리오로 중국 왓슨스는 페리페라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중국 리스크가 가장 큰 이유지만 가까운 시일 내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이제 기대치를 낮추고 내실을 다질 시점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주요 화장품 기업의 2017년 매출액은 2016년 수준 또는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업이익은 대폭 하향될 전망이다. 성과급 기대 수준은 하반기에도 낮아질 전망이고 일부 기업의 경우 인력 이동으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만은 아닌 게 K-뷰티의 현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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