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원 칼럼] 세탁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가정마다 조건 달라 세탁세제와 양으로만 세탁력 해석할 수 없어
하얀 색은 찌든 때 세탁 시 가끔 한 번씩 삶아 주는 것도 바람직

오늘은 세탁 관련해서 두 가지를 간단하게 토론해 보자.
  
1. 세탁에 세탁세제를 얼마큼 사용해야 하나?
  
세탁을 하다보면 세탁세제를 얼마큼 사용해야 좋을지 매우 애매할 때가 있다. 물론 세제 회사에서 제공하는 양은 권장량이지 절대량이 아니다. 그래서 따라 하지도 않을 수 있고 또 따라 한다 하더라도 세탁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 사실상 세탁은 가정마다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예로, ① 세탁세제의 세탁력, ② 물의 미네랄 포함 정도, ③ 불림 정도, ④ 세탁기의 기계력, ⑤ 세탁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세탁기 프로그램, ⑥ 물의 온도, ⑦ 세탁물의 때 등 종류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탁세제 및 양으로만 세탁력을 해석할 수 없다. 또 같은 종류의 세제라도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순비누를 예로 들어보자. 순비누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세탁력이 다를 수 있다. 예로 비누화를 적당히 하면 하얀 때가 더 많이 형성될 수 있고 전에 보지도 못한 이상한 하얀 거품이 관찰될 수 있다. 거기에 때가 섞이면 보기가 매우 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깜짝 놀랄 것이다. 이 현상은 물의 질에 따라 더 악화될 수 있다. 또 순비누라 하더라도 가루냐 아니면 1/3 정도 희석된 물비누냐에 따라 또 다르다. 그래서 세탁을 간단하게 대충 생각하면 매우 간단하지만 원칙을 고려한다면 또는 이러한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한다면 매우 복잡할 수 있다. 그래서 한 가정에서 세탁이 잘 되는데 다른 가정은 잘 안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현실적으로 사실상 가정에서 저 모든 변수들을 고려할 수는 없다. 그래서 매일 그러하듯이 과탄산소다 또는 탄산소다 40~80그램 또는 비누가루나 성분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 액상 합성계면활성제 15~30그램으로 상황에 따라 셋팅 하시면 좋을 것 같다. 가정마다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론 각각의 양을 가감하면서 세팅하는 것이다. 이것은 물 약 40~80리터를 사용할 경우이다. 물론 지금 나름대로 셋팅 되었다면 그대로 밀고 나가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한다면 유색은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하얀 색은 찌든 때일 경우, 애벌빨래가 선행될 수 있고 또 세탁을 여러 번 하면 누레질 수 있는데 그 때는 가끔 한 번씩 삶아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상 제 모친은 예전에 거의 매일 삶으셨던 기억이 난다. 하얀 것은 매번 삶으셨다. 예외가 없었다. 그래서 거의 매일이었다. 너무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래서 학교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매번 비누의 비릿한 냄새로 싫어했던 기억이 나고 그래서 하얀 색의 세탁물은 하얀색 보다 더 하얬던 기억이 난다. 뽀얗게 하얬다. 제 모친의 의지를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사실상 화학 합성세제도 하얀 빨래의 누레지는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니 형광증백제를 포함한 온갖 화학 합성성분들을 첨가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래서 뽀얗게 하얀 세탁 결과를 얻으려면 결론은 결국 삶는 것이다.


  
2. 누가 빨래를 세탁기 안에 불려놓으면, 즉 불림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안 좋다고 하던데 괜찮을까요?

곰팡이를 포함한 미생물 증식은 물이 닿은 곳이면 어느 곳이나 가능하지만, 불림을 어느 정도 하는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한다면, 예로 30분~2시간, 곰팡이가 급격히 증식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보통 세탁과정에도 급격히 증식할 것이다. 또 이런 경우가 있다. 즉, 불림에 사용되는 세탁세제에 따라 미생물 증식 억제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로 알칼리성 세탁은 일반적으로 미생물이 힘들어 하는 산도이다. 그래서 불림은 편안하게 하시고, 나중 불림을 하든 안하든 물을 이용하는 세탁 자체가, 특히 세탁세제가 거의 없는 헹굼 때, 미생물 증식 조건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저희 블로그에서 소개된 방법(바로가기)을 통해 세탁기 청소를 하시면 불림도 편안하게 하시고 또 세탁기를 잘 유지할 수 있어 매우 좋을 것 같다.
  
PS1: 세탁은 대충해도 되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한 번 토론해 보았습니다. 
  
PS2: 이웃님들께서 사용하시는 세탁세제 및 양의 정보를 댓글로 주시면 다른 이웃님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군요. 사실상 세제 회사에서 추천하는 양으로 세탁이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되는 양은 가정마다 천차만별일 것 같군요. 소다, 비누 또는 화학 합성세제 사용, 모두 가능합니다. 특히 찌든 때 세탁을 강조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군요.

▶ 박철원 박사 유해성분 교실(http://blog.naver.com/science815)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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