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복지부 '20년 화장품 지원 고작 77억원

DNA 바이오헬스 혁신 4대 분야 중 화장품 지원 제일 적어
보건산업의 일등 무역흑자 ’화장품‘은 여전히 찬밥

보건복지부는 3월 2일 ‘2020 보건복지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화장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한류 플랫폼 활용 지원을 밝혔다.


화장품 관련 사업으로 ▲올해 국가별 맞춤형 정보 및 수출가이드 북 제공 ▲화장품과 이·미용 서비스를 한류 등과 연계하여 가치를 높이는 ‘K-뷰티 혁신전략’을 하반기까지 마련 등이 추진된다.


특히 화장품 기초 소재 국산화 및 피부과학 응용연구 등 현장 수요에 기반을 둔 미래 신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77억원을 지원하고 후속 R&D 지원(범부처 대규모, ‘23~) 방안 및 전담 사업단 운영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보건복지부는 D.N.A(Data, Network, AI)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혁신 가속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①첨단재생의료 분야는 8월 시행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종합지원정책이 수립 된다. ②혁신신약 분야는 올해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에 28억원 지원 및 신약개발 전주기 R&D사업의 본예타가 진행 중이다. ③혁신의료기기 분야는 5월에 ’의료기기산업법‘ 시행에 따른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 도입과 함께 범부처 의료기기 R&D 전주기 지원에 ’20년에만 범부처 규모로 932억원이 지원된다.(복지부 302억원, 과기부·산업부·식약처) ④K-뷰티는 ‘20년 77억원 지원 등이다.


4대 유망분야라고는 하지만 보건산업의 무역수지 일등 효자인 K-뷰티는 상대적으로 지원금 규모와 종합계획 수립도 밀리는 형국이다. '19년 화장품 R&D 지원은 0원이었다.


대한화장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은 세계 4위 규모 화장품 수출국가로 약 130여개국에 수출하며 ’17년 무역흑자만 46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의 6.5%에 해당하는 등 부가가치가 크다.


특히 한국방문 관광객의 주요 쇼핑 품목 1위, 해외 소비자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쇼핑품목 1위(75.8%) 등으로 경제적 가치가 크다. 특히 문화를 전파하고 트렌드를 선도하여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은 국격과도 연계된다.


하지만 화장품산업 지원 예산은 여타 분야에 비하면 ‘새발에 피’에 불과하다. 이는 2020년 복지부 업무계획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언제쯤 복지부는 경제 기여도에 따른 보건산업의 형평을 맞출지, 모쪼록 화장품 업계의 기대를 꺾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19년 이후 세계적으로 K-뷰티 여건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고군분투' 해야만 하는 화장품산업 종사자들의 근심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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