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샴푸바 10개 제품, 세정성능·거품·헹굼 용이성 우수

생분해성 수지, 종이 포장재 사용...가격차는 최대 5.4배

제품을 고형화로 만든 게 바(bar)다. 플라스틱 포장재와 제품 부피를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 실천 홍보 방법으로 바 형태의 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액상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바에 대해 소비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샴푸바 10개 제품의 시험·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사용만족도는 평균 5.5점(9점 척도)이며 제품 간 차이는 미미했음에도 가격 차이는 10kg 당 최대 5.4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풍부한 거품 발생과 헹굼이 쉬운 정도,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은 높게 평가됐다. 전 제품 모두 종이, 생분해성 수지 등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먼저 샴푸바의 세정성능은 ‘합성세제 시험방법(KS M 2709:2022) 및 환경표지 인증기준 EL302(세탹용 세제) 응용을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매우 높음: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 등 3개 제품 ▲‘높음’: 힘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아이소이), 미네랄 머드 딥 등 6개 제품 ▲‘보통’: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샴푸바의 세정 성능과 자신의 두피 및 모발 상태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국가 공인 미용장 및 미용학과 교수 32명에 의한 사용 평가에서는 전반적으로 거품이 풍부하고 헹굼이 수월하며 사용 후 두피나 모발에 잔여감과 잔여향이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품 발생량은 ‘뉴(러쉬)’ 제품이, 건조 후 모발의 부드러움과 적은 잔여감은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와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제품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샴푸바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1점 ~ 6.0점(평균 5.5점)이었으며, 10개 제품 중 헹굼 용이성, 모발의 윤기, 수분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아이소이)’의 만족도가 6.0점으로 가장 높았다.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안전성 항목은 전제품 기준에 적합했다. 또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는 3개 제품이 표시하지 않았으며, 해당 브랜드는 개선을 회신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제품의 액성(pH) 시험 결과 5개 제품의 표시가 잘못됐다. 해당 브랜드들은 표시개선 계획을 밝혔다. 

모두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이중 9개는 종이 포장재, 1개는 생분해성 수지 포장재 를 사용했다. 8개 제품은 재생종이, 1개는 FSC 산림 관리 인증 또는 얼스팩(100% 사탕수수) 종이를 사용했다. 생분해성 수지는 사용 후 매립 등 퇴비화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10g 당 가격은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가 632원,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이 792원 순으로 저렴했고 ‘뉴(러쉬)’가 3,455원, ‘젠틀 & 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가 3,000원 순으로 비싸 제품 간에 최대 5.4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제품 표시와 관련해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들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내용을 관계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샴푸바 시장규모는 2015년부터 연평균 7.6% 성장, ‘25년 1700만달러 규모로 예측됐다.(그랜드 뷰리서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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