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화장품 업종 새내기주로 상장된 4개사 중 에스디생명공학만이 공모가에 턱걸이 했을 뿐 3개사 모두 하회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2일 상장된 에스디생명공학은 공모가가 1만2000원인데 오늘(12월 14일) 종가는 1만2900원이다. 7.5% 상승을 기록 중이다.
7월 12일 상장된 아우딘퓨쳐스는 공모가가 2만6000원 대비 오늘 종가는 1만2200원으로 53% 폭락했다.
8월 10일 상장된 컬러레이는 공모가 3800원으로 오늘 종가 3465원보다 9% 하락했다.
12월 7일 상장한 씨티케이코스메틱은 공모가 5만5000원에 청약경쟁률 145.75대 1을 기록, 화제를 모았으나 현재 종가는 4만2600원이다. 공모가 대비 22.55% 하락한 수치다.
올해 상장된 4개사 모두 ‘상장의 저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도 공모가를 하회하다 11월 이후 반등에 간신히 성공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3분기에 매출액 295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 사드 보복 충격 중 분기별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사업구조 다변화에 신규 브랜드로 마스크팩 위주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주가도 공모가 수준을 넘어섰다.
아우딘퓨쳐스도 주당 0.7주 무상증자 결정, 자사주 매입 등 주가부양에 나섰으나 반토막 난 상태다.
컬러레이는 화장품 원료용 진주광택안료 전문업체로 매출의 96%가 화장품 원재료에서 나온다. 중국 광택안료 시장점유율 15.9%로 3위다.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최대 주주가 연일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였으나 아직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은 공장이 없는 ‘빅데이터 기반 화장품 풀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화제를 모은 기업. 상장 일주일 동안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지난 5일 수출의날에 수출실적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4분기 들어 사드 갈등 완화 움직임으로 반등 가능성도 있었지만 상장 새내기 4개사의 ‘상장의 저주’는 아직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분기 내에 이들 4개사가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