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입 비특수화장품 등록관리제의 전국 범위 실시에 관한 공지’가 11월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그 첫 단추인 ‘경내책임인(境內責任人) 선임을 두고 업계의 걱정이 크다. 기존 재중신청책임회사와는 다른 △제품의 수입과 경영 △제품품질안전책임 △보관 등의 역할 책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1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9.4% 증가에 그친 이유도 따지고 보면 경내책임인 선임을 두고 업체의 고민이 커서 관망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책임자는 ▲국외(한국) 생산기업 ▲경내책임자의 둘로 구분되며, 양자 간 품질 책임을 놓고 계산이 복잡해졌다. 먼저 국외 생산기업은 ①수권 책임(제품의 수입 및 경영을 책임지고 법에 의거하여 상응하는 제품 품질안전 책임) ②수권 범위(동일 제품은 서로 다른 경내 기업법인을 경내책임자로 위임할 수 없다)의 책임을 져야 한다. 경내책임인은 ①수권책임(수권인과의 책임 분담을 명확히) ②수권범위(품질안전관리 인원의 배치 및 제도 수립)의 책임과 역할이 주어졌다. 양자 간에는 수권서를 통해 ‘품질 협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 상호 간에 부담스런 대목이다. 대한화장품협회의 초청을 받아 지난 5월 관련 내용을 교육한 상해시식품약품감독관리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에서는 신기록이 쏟아졌다. 사상 첫 2000억위안을 돌파했고, 주문량도 처음으로 10억 건을 웃돌았다. 2018년 2135억위안을 기록한 매출 규모는 2009년 제1회 광군제에서 보인 0.5억위안의 약 4270배가 증가했다. 구매자 수는 100만 명(2009) → 1억 명 이상(2018), 참가 브랜드 수 역시 27개(2009) → 18만 개(2018)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60.3%가 모바일 지문 및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생체인식’ 결제 방식을 이용했다는 사실은 모바일 인터넷 강국 중국의 위상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또 광군제 행사 개시 8분 만에 ‘칭다오’ 소재 고객에게 생수 박스가 도착하는 기현상까지 연출됐다. 특히 11월 11일, 광군제 행사 당일에는 총 237개 브랜드가 1억위안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니스프리, 설화수, 라네즈, 후 등의 한국 브랜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작년 매출순위 5위였던 한국이 올해 두 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된 것도 화장품의 선전에서 비롯됐다. 11월 11일 광군제에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대비 화장품 매출이 각각 50%, 37% 성장
식약처는 “최근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반화장품(비특수용도)의 허가 절차 간소화로 중국 시판까지 걸리는 시간 비용을 기존 6~8개월에서 최대 3개월 단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11월 10일 이후 수입하는 비특수용도 화장품에 대해서는 사전 허가 대신 온라인 등록을 완료하면 수입·판매가 가능한 조치’를 9일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의 일반화장품 수입 관리가 사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었다”며 “특히 유행에 민감하고 제품 수명이 짧은 제품도 적기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중국의 조치가 가능했던 데는 식약처(KFDA)의 화장품 수입절차 개선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중국은 ‘17년 상하이를 시작으로 ’18년 10개 도시에서 등록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이번에 전국으로 시행을 확대했다. 또 다른 사례가 중국이 지난 4월 화학의약품 분야에서 ‘최초 수입 시에만 통관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수입부터는 통관검사 면제’ 조치다. 보통 의약품 통관은 모든 항목을 검사하여 통관에만 2~4주가 소요됐었는데, 간소화로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중 화
바이췌링의 홈페이지는 4대 특징으로 △87년 역사의 중국 스킨케어 브랜드 △북위 30도의 천연 약초 원료 사용 △IFSCC 가입 중국 첫 번째 브랜드 △7가지 뷰티 & 스킨케어 브랜드 소유 등을 꼽았다. 특히 IFSCC 가입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강한 자부심을 내걸고 있다. 중국 최초의 화장품 회사로 출발한 바이췌링은 1990년대까지는 토종 브랜드의 한계에 부딪쳤고, 젊은 세대에게는 ‘추억 속 잊혀져가는 브랜드’였다. 한때는 몇 십만 위안으로 브랜드 상표를 팔았다가 나중에 500만 위안(8억원)에 되사오는 부침도 겪었다. #1 브랜드 스토리, 애민(愛民)과 셀럽이 애용한 영양크림 바이췌링(百雀羚)은 단어 그대로 옮기면 100마리(百, 많은)의 참새(雀)와 영양(羚)이다. 영양(羚)은 상하이 사투리로 신비로운 광채(靈光)와 동음이의어다. ‘신비로운 광채를 내는 효과 좋은 화장품’이라는 뜻이다. 실제 1930년대 나온 바이췌링의 영양 크림은 ‘중국 바셀린’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파란 색 띠를 두른 노란 화장품 케이스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바이췌링의 대표 제품인 영양 크림 뚜껑에는 참새 네 마리가 그려져 있다. 참새는 집 주위에서 흔히
중국에는 “배움은 배를 젓는 것과 같다. 배를 젓지 않으면 뒤로 밀려난다”는 속담이 있다. 신뢰와 믿음은 변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변함없음은 노를 젓지 않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올해로 설립 87주년을 맞은 바이췌링(Pechoin·百雀羚)이 ‘미래의 중국 화장품기업’이자 글로벌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바이췌링이 중국 1위로 올라선 이유는 끝없는 변혁(revolution)+진화(evolution) 때문이다. 바이췌링은 최고(最古)의 중국 전통 한방화장품 회사이자 온라인 매출의 70%를 90후(後)가 구매하는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흔히 노포(老鋪)라고 하면 고루하고, 낡은 이미지인데, 오히려 20세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바이췌링의 매출액은 177억위안(약 2조 8570억원)으로 중국 부동의 1위다. 바이췌링의 2018년 매출 목표는 230억위안(3조 7557억원)으로, 매출 면에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과 비슷한 규모다. 대한화장품학회 강학희 회장은 “2017년 서울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올해 9월 뮌헨에서 중국 화장품기업 중 바이췌링이 최초로 가입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갖춰가
21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국경간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정책을 연장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2019년 1월 1일 전자상거래법 시행의 보완 내용으로, 소매 수입 부분의 현행 감독관리 정책을 연장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먼저 국경간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 상품에 대해 초도 수입 허가증, 등록증 또는 등록을 요구하지 않고, 개인 입경 물품으로 관리한다. 둘째 기존 15개 시범지역에 22개 도시를 추가해 총 37개 시범지역에 적용하며, 비시범도시의 직구 수입 업무를 관련 감독관리 정책에 따른다.(적용도시: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닝보(宁波), 정저우(郑州), 충칭(重庆),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푸저우(福州), 핑탄(平潭), 톈진(天津), 허페이(合肥), 청두(成都), 다롄(大连),쑤저우(苏州), 칭다오(青岛) 등 15개 도시+베이징(北京),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선양(沈阳), 창춘(长春), 하얼빈(哈尔滨), 난징(南京), 난창(南昌), 우한(武汉), 창사(长沙), 난닝(南宁), 하이커우(海口), 구이양(贵阳), 쿤밍(昆明), 시안(西安), 란저우(兰州), 샤먼(厦门), 탕산(唐山), 우시(无锡), 웨이하이(威海), 주하이(珠海), 둥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세계 최고 공항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으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중국 상하이 완다레인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트래블러 차이나 어워드’에서 인천공항 면세점이 세계 최고 공항면세점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세계 11개 국가에서 연간 50만 부 이상을 발행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여행전문잡지이다. 1976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됐다. 2005년부터 매년 시상식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트래블러 차이나판은 독자 설문을 통해 전 세계 여행 관련 공항, 항공사, 호텔 등 우수한 기관을 선정한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올해 비즈니스 트래블러 차이나판이 중국 독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우수한 서비스 △쾌적한 쇼핑환경 △다양한 상품구성 등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미 인천공항공사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비즈니스 트래블러 차이나판 세계 최고 공항면세점상을 연속 수상했다. 또 올 9월에는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태평양판 세계 최고 공항면세점으로 뽑혔다. 올해로 8년 연속 선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한국을
알리바바가 16일 향후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제품 수입계획에서, LG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을 주요 협력업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중에는 중국에서 인기 높은 가성비 최고의 샴푸 생산기업인 태국의 미스틴도 선정됐다. 알리바바는 화장품, 생활용품 관련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서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알리바바의 ‘대수입계획(大进口计划)’에는 티몰, 티몰인터내셔널(天猫国际), 허마셴셩(盒马), 인타이 백화점(银泰), 다룬파 마트(大润发) 등의 계열사가 대거 참여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4년 동안 자사의 수입품 전문 쇼핑몰인 티몰인터내셔널을 통해 전세계 75개국 1만 9000개 브랜드 제품을 수입했으며, 이중 80% 이상은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은 3대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화를 내세워, 오는 2036년까지 전세계 20억 인구에 알리바바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일자리 1억개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티몰 인터내셔널을 통해 수입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올해 6000만명에 육박하며 지난 3년간 약 10배 증가했다. 한편 중국정부도 국내 시장 개방을 계속해서 확대한다. 이는 지난 5일 시진핑 주석이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