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퉁청왕(同程網) 등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다. 전날 본사 임원회의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상품 재개를 결정하고 오후에 관련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린 지 하루도 안돼 거둔 것이다. 한국 언론에 ‘유커의 방한 금지 조치 해제’ 기사가 실리자 부담감을 느낀 듯하다. 실제 본지가 두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한 결과 한국 상품은 찾을 수 없었다. 반면 춘추여행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단체관광객 상품 14개가 떴다. 상해발 서울은 4박5일에 2899위안, 부산은 4899위안 등이다.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베이징, 상하이, 산둥, 광저우, 텐진, 칭다오 등 6개 지역에서는 가능하다. 유커의 방한 해제 소식은 오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지난 3월 30일 한국을 찾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칙국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믿어달라”는 말은 화제가 됐다. 한편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관광목적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올해 1분기 75만 492
“판매가 잘 되는지 여부를 떠나서 소비 추세가 꺾이는 게 제일 두렵다.” 화장품 기업 A대표의 말이다. 이는 기업들의 공통된 인식. 최근 중국의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신호가 잇달아 등장,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둘째 불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라 대도시 근로자들이 소비를 급격히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경제의 부문별 현황’ 자료에서 “화장품의 소비 증가율은 2018년부터 둔화 양상을 보이면서 9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3.4%에 그쳤다”고 밝혔다. 자동차, 금·은 장식구 등 품목도 각각 7.2%, 8.4% 감소했다. 여기서 소비증가율이란 ‘매출액 일정 규모이상 기업’의 소매판매액 기준인데, 일정규모란 제조업 및 도매업은 2000만위안 이상, 소매업은 500만위안 이상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이 2018년 추정치 6.6%에서 2019년에는 이보다 낮은 6.3%대(IMF·OECD·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로 전망됨에 따라 소비로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 등 새로운 형태의 소비 방식이 확산되면서 9%대의 소비증가세가 유지되고
중국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뷰티 박람회 ’홍콩 코스모프로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통합 한국관‘이 주목받고 있다. KOTRA(사장 권평오)는 14일부터 사흘간 홍콩에서 대한화장품협회 등 23개 기관과 공동으로 ‘2019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2019 Cosmoprof Asia Hong kong)’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는 축구장 16개 크기인 113,800㎡ 규모, 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3대, 아시아 최대 뷰티 전시회다. 통합 한국관에는 총 316개사가 참가한다. 작년 210개사(14개 기관) 대비 50% 이상 늘었고 1997년 첫 참가 이래 22회째를 맞는 한국관 참가 역사상 최대다. 통합 한국관은 국가관으로서 통일된 이미지를 위해 동일 및 유사 디자인으로 시공됐다. 통합 디렉토리 및 가이드북 제작,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펼친다.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화장품 외 미용기기, 액세서리, 헤어, 스파, 네일, 화장품 용기 등 뷰티 분야 전 제품이 총출동한다. 전시 주관사 UBM 측은 “올해 전 세계에서 2,80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중 한국 기업은 20%가 넘는 600개사,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브랜드 등장으로 로컬과 일본 화장품을 등진 한국의 1990년대 상황을 명심해야 한다. K-뷰티가 중국에 배척당할 수 있다.” 당시 한국 화장품 시장의 소비자 흐름을 되짚은트렌드랩506 이정민 대표. 위기의K-뷰티를 겨냥한 그의 일침에 청중은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 "1990년 화장품 시장을 기억하는가?" 이정민 대표의 경고가 시작됐다.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 글로벌 브랜드가 199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소비자는 두 가지를 버렸다. 1980년대를 주름잡던 쥬단학, 피어리스, 태평양, 코리아나 등 기존 로컬 브랜드를 외면했고, 가네보, 폴라 등 일본 브랜드를 따돌렸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중국도 1990년대 한국 화장품 시장과 상황이 비슷하다. 현재 중국에서의 K-뷰티 입지가 한국에서 일본 화장품이 처했던 과거와 매우 유사하다”고 우려했다. 지금의 중국 소비자는 1세대 로컬 화장품 브랜드에서 2세대로 취향이 바뀌는 추세다. 또 중국인이 한국 브랜드를 버리고 글로벌 브랜드로 갈아타려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게 이정민 대표의 해석이다. 지난 11월 2일 트렌드랩506과 메저차이나가 공동 주최한 ‘2018 차이나 뷰티 마켓 트렌드’ 세미나의 주
10년 맞이 광군제(光棍節) 행사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막을 내렸다. 11월 11일 하루에 올린 매출액은 308억달러(2135억위안, 34조 7000억원)을 기록, 작년의 253억달러를 깨고 신기록을 작성했다. 매출액 성장률은 27%로 작년의 39%에 비해 미흡했다. 행사 시작 2분 5초만에 100억위안을 돌파했고, 1시간 47분 26초만에 1000억위안, 15시간 49분 39초만에 지난해 매출액인 1683억위안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23시간 18분 9초가 경과한 시점에서는 택배 주문량이 10억건을 넘었다. 이번 광군제에는 18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라자다(lazada)와 O2O(온오프라인 통합) 업체인 어러머(배달앱), 슈퍼마켓 체인 허마 등도 함께해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탰다. 작년에 호주, 독일에 밀려 5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3위로 예전 위상을 회복했다. 이런 선전에는 화장품 기업이 한몫 했다. LG생활건강은 ‘후’가 전년 보다 72%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천기단 화현세트’는 작년 판매량 3만2000세트보다 90% 증가한 6만1000세트가 판매됐다. ‘숨’은 티몰닷컴에서 전년보다 82%,
올해로 10회를 맞은 ‘광군제’가 2135억위안(약 34조700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LG생활건강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생활건강은 티몰닷컴의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전년 대비 화장품 매출이 50%, 생활용품 매출이 73% 가량 성장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후’는 작년 광군제 대비 매출이 약 72% 늘어난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세트’는 작년 3만2000세트보다 90% 증가한 6만1000세트가 판매됐다. ‘숨'은 티몰닷컴에서 작년보다 매출이 82% 늘었다. 숨의 인기 제품인 ‘워터풀 세트’는 2만6500여 세트, ‘타임에너지 세트’는 2만4400여 세트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 48% 증가했다. 또 ‘빌리프’는 대표제품인 ‘더 트루 크림-모이스처라이징 밤’의 광군제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2017년 광군제 대비 매출이 417% 큰 폭 상승했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시스템 정비를 통해 비특수 용도 화장품 등록관리를 전국적으로 통일시키는 공고를 9일 발표했다. 시행일은 11월 10일부터다. 이번 조치는 ▲비특수용도 화장품의 행정허가 신청의 전국 통일 ▲전산시스템 도입 ▲기 발급 서류의 종이 증빙 인정 등으로 요약된다. 앞으로 모든 비특수용도 화장품 등록관리는 현재 시범 실시하고 있는 ‘상해시 푸동신구 수입비특수용도 화장품 등록관리 업무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단, 특수용도 화장품 등록관리는 베이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수입화장품의 생산기업은 제품을 수입하기 전에 경내 책임자에게 위탁하여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웹사이트(www.nmpa.gov.cn)에 접속해 ’온라인 민원창구 “온라인 민원창구(网上办事)”, “수입 비특수 용도 화장품 등록 관리 시스템”온라인 플랫폼을 통하여 등록 업무를 처리하고, 전자판 등록증빙을 취득하고 나서 수입할 수 있다. 등록제품은 “국장망비진자(国妆网备进字) (경내책임자 소재 성(省)의 약칭)+ 4 자리 연도 번호 + 6 자리 일련 번호)”의 규칙으로 일련번호를 부여한다. 경내 책임자의 등록지가 천진(天津), 요녕(辽宁), 상해(上海), 절강(浙江), 복건(福
중국 소비시장은 ①개인화 ②디지털화 ③고급화 ④자족화의 4대 특성을 중심으로 질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 특성의 키워드를 분석하면 중국 소비시장 진출의 아이디어화가 가능하리란 예측이다. 먼저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소비활동이 ‘활성화’되고, 소비행태는 편리성과 독립성이 강조되는 ‘개인화’ 현상이 촉진 중이다. ‘활성화’의 경우 1인 가구는 소비의 주된 목적이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규모가 4인 가구의 인당 소비 지출을 두 배 이상 상회할 만큼 매우 적극적이다.(1인 가구 5558위안 vs 4인 가구 2696위안) 2016년 1인 가구 비중은 14.1%로 2000년(8.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확대(같은 해 한국 27.9%). 20대에서 베이징, 상하이 등 1·2선 도시 지역에 높게 분포한다. 2025년 경에는 1억 가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유로모니터) 그 원인은 혼인율 감소와 이혼율 증가 추세다. ‘개인화’는 1인 가구의 외식·여가·유흥 관련 지출이 전체 소비의 8.5%를 차지하는 데서 알 수 있다. 또 배달전문 서비스(外賣)와 반려동물 시장의 이용자도 1인 가구다. 둘째 디지털화로 B2C 시장이 급성장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