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오나? 시트랩 하룻만에 한국 상품 폐쇄

14일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하룻만에 싹 거둬
17일 한·중 정상회담이 분기점 될 가능성 높아


15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퉁청왕(同程網) 등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다. 전날 본사 임원회의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상품 재개를 결정하고 오후에 관련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린 지 하루도 안돼 거둔 것이다.


한국 언론에 ‘유커의 방한 금지 조치 해제’ 기사가 실리자 부담감을 느낀 듯하다. 실제 본지가 두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한 결과 한국 상품은 찾을 수 없었다.


반면 춘추여행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단체관광객 상품 14개가 떴다. 상해발 서울은 4박5일에 2899위안, 부산은 4899위안 등이다.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베이징, 상하이, 산둥, 광저우, 텐진, 칭다오 등 6개 지역에서는 가능하다. 유커의 방한 해제 소식은 오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지난 3월 30일 한국을 찾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칙국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믿어달라”는 말은 화제가 됐다.


한편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관광목적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올해 1분기 75만 4920명, 2분기 87만 1255명, 3분기 135만 2734명으로 증가세다. 3분기 입국자 수는 전년(66만 2424명)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유커의 해금 소식에도 롯데 계열회사 이용 금지라는 단서는 계속 유지됐다. 1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유커 방한 해제 소식이 들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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