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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유커 올까? 중국 관광객 수 2017년 55.1% 감소

평창올림픽 때 중국 관광객 기대감 솔솔
2015년 메르스 사태로 -1.3% 이후 최대 폭 감소, 2013년 수준으로 뚝 떨어져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2월 유커의 귀환 기대감이 면세점 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작년 유커의 입국자 수 증감률은 55.1%로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K-뷰티 매출 발목을 잡은 중국 관광객 입국자 수는 2017년 311만 6505명이었다. 이는 2016년 대비 55.1% 감소한 수치다. 2010년~2017년 중국 관광객 추이를 보면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이래 두 번째다. 입국자 수는 사드 보복으로 2016년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1월 31일 전년 대비 매출 -10%, 영업이익 -32.4%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 이유는 중국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과 국내 관광 상권 내 매장 수입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드 보복 타격을 고스란히 입었다는 얘기다.


한편 한·중 정상회담 후 훈풍이 도는 듯 했으나 한국행 유커의 귀환은 지지부진한 상태. 작년 말 베이징, 산둥성 현지에서 한국행 단체 비자가 20일부터 막힌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됐으나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단 온라인을 통한 여행객 모집 및 전세기 이용, 크루즈 이용은 금지했다. 이로 인해 작년 12월 30여명, 올해 1월 60여명의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은데 그쳤다.


중국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상품 판매 재개 뉴스를 보도했으며 중국 국영 여행사 웹사이트에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중국청년여행사(cyts),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이 올해 1월 상품 판매를 시작했으나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태.


최근 면세점 업계를 중심으로 2월 중 유커 방한을 정상화하는 조치가 공식 발표된다는 내용의 소문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을 거라는 게 일반적이다. 중국 정부가 유커의 한국 방문을 막았다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작년 유커의 방한 금지령으로 타격을 입은 면세점 업계는 보따리상에 의존해 겨우 수지를 맞췄다. 올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점 개장이 예정돼 있어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면세점 업계가 2월 유커 정상화 조치로 유커의 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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