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아모레퍼시픽, 9분기째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1분기 매출, 영업이익 각각 –1%, -26% 역성장
면세점 채널 외 고전...10개 증권사, 저력 회복 늦장에 비판 일색


아모레퍼시픽그룹이 9분기째 영업이익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 우려가 크다. 컨세선스 기대 이하에 대한 10개 증권사의 실망도 크다. 그럼에도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월 30일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1조 6425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브랜드의 정수가 담긴 초격차 혁신 상품’에 대한 노력을 소개했다.


△‘설화수 진설 라인 리뉴얼’ △‘라네즈 크림스킨 미스트’ △‘마몽드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이니스프리 제주 왕벚꽃 라인’ △‘에뛰드 베러 립스톡’ △‘아이오페 스템Ⅲ 앰플’ 등 혁신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여기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 채널 시너지 프로그램’의 도입, 전사 차원의 ‘레드 바이브 립 컬러 캠페인’ 전개, 아리따움 라이브 모델 확산,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 및 소통 강화를 꾀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설화수 설린 라인’ △‘라네즈 크림 스킨’ 등의 혁신 상품과 △‘이니스프리 화이트 피오니 에센스’ 등의 현지 전용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마다의 전략도 전했다. A.S 왓슨(A.S Watson)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 세포라를 통해 라네즈의 유럽 18개국에 동시 런칭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 노력도 알렸다.


그럼에도 10개의 증권사는 ‘면세점 호조 외에는 이렇다 할 반전이 없다’며 2020년도로 기대치를 늦췄다.


면세점 매출(연결 매출의 24.1%)은 전년 대비 +14.6% 성장했다. 중국(연결 매출의 24.6%)은 설화수 및 헤라 브랜드의 성장으로 +30~40% 증가했으나, 매스 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한  자릿수 역성장했다.(유안타 증권)


내수 매출(연결 매출의 39.5%)은 내수 소비 부진과 시장 경쟁 및 채널 구조조정으로 역성장(-7.5% YoY)을 지속했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 방판 매출액 –10% 이상 yoy, 아리따움 –20% 이상 yoy, 백화점 –3~4% yoy으로 면세, 온라인 제외 주요 채널 매출액이 감소했다.(대신증권)


중국 매출도 글로벌 브랜드 성장세에 비해 미약해서 경쟁력 확보도 과제다. 총체적 난국이다. 시세이도가 항저우에서 알리바바 티몰과 협업 계약을 맺는 등의 굵직한 이슈도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반등을 2020년으로 미뤘다. 대부분 투자의견은 홀드(hold)로 목표주가는 16만~20만원이다.


유진증권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34.5배로 글로벌 피어 평균 27.2배보다 높다”며, “이런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려면 국내 순수 내수채널의 회복과 중국 현지 기존점 성장률의 회복 확인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규 점포 출점만으로 빠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총체적 난국이 9분기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1분기 실적 발표였다. 반전은 아직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 역사는 10년마다의 성장 주기설을 말한다. 하지만 디지털 시장에서는 자칫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브랜드 가치 훼손은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국 화장품산업의 맏형 아모레퍼시픽의 롤 모델로의 회복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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