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지난 3월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제향료협회(회장 Martina Bianchini, The International Fragrance Association, IFRA)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선 연구원과 향료의 안전성 정보 제공 및 교육에 관심이 있던 IFRA 간 의견 일치로 추진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7632)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연구원과 국제향료협회가 공동 주최한 ‘향료의 글로벌 안전성 정보’ 웨비나에서 이재란 원장과 IFRA 마티아스 베이(Matthias Vey) 부회장 등이 만나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성사됐다. IFRA는 1973년 설립되어 모든 산업군에서 향료 물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표준을 제시하는 협회다. 7개의 다국적 향료 기업들과 4개 지역, 24개 국가 회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향료 성분의 안전성 평가 및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 및 아세안, 중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산 소재의 기술 개발 및 제품 거래가 공식 창구를 통해 처음 열린다. 새로 출범하는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 기술개발사업단’(NCR, 단장 황재성)은 오는 4월 19일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 소재 개발’ 분야의 주요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 현장 세미나실 H에서 CI KOREA와 연계해 진행된다. 아울러 발표 기업 중 대봉엘에스(주) (4.18~21일), (주)바이오에프디엔씨, (주)덕진(이상 4.19일) 3개 기업은 사업단 공동부스(4B 110)에서 홍보 및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최근 기업 간 기술 분쟁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기술거래에 대한 산업계의 공론화 및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 기업 간 공식 협상 후 정당한 대가 지불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향후 사업단은 기술거래 활성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성과발표회 후 소재에 대한 거래상담이 이뤄지며 별도로 거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과제 결과물의 기술이전을 요구하는 방향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거래 가격 산정의 기초자료로 기술가치 평가 등 업무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기술은
해조류에서 유래한 식물성 소재 PDRN(PolyDeoxyRiboNucleotide)는 생체 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효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부터 의약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데, 비건(vegan)과 연계한 소재로도 주목된다. 현재 PDRN의 대부분을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해 양이 적은데다 유럽에서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참존화장품과 해조류(청각)에서 유래된 식물성 PDRN 성분을 함유하는 화장품을 개발하는 공동연구르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PDRN 생산조건 확립, PDRN 원료 대량생산, 화장품 원료 제형화 및 안전성 확보 등 제품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해양수산부 이성희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바다에는 화장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해양생명자원이 무궁무진하게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하는 공동연구를 더욱 활성화하여 유망한 해양바이오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PDRN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4.7억 달러로, 2024년에는 약 1.7배 증가한 76.8억 달러에
식약처(처장 오유경)는 ‘제37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실험실 운영 규정(GLP, Good Laboratory Practice*) 작업반 회의’(3.12.~14., 미국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우리나라의 독성시험 등 체계와 실험실 관리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GLP는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산업용 화학물질 및 농약 등에 대한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연구인력, 시험시설, 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 관련 사항을 정한 규정을 말한다. OECD 평가단은 지난해 11월 14일~18일 직접 방문해 식약처 등이 실시한 국내 독성시험기관 실태조사 현장을 직접 참관·평가했었다. OECD는 각 회원국의 해당 규정 이행 여부를 10년 주기로 평가하며, 회원국 간 독성시험자료를 상호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2010년에 이어 국내 시험관리 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향후 국내 독성시험자료를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이번 우수 평가 결과로 국내 시험 관리제도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가 증명됨에 따라,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해외 등록·승인제도 이행시 독성시험 자료 준비 등에 필요한
‘나고야의정서 ABS 라이센스’를 활용한 화장품이 처음 출시돼 향후 기업의 수출국 현지화 소재 개발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나고야의정서 ABS(Access to genetic resource and Benefit-Sharing) 라이센스란 유전자원의 접근 및 유전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과 공정하게 공유하는 ‘이익공유 이행승인서’를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카보엑스퍼트가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받은 ‘장군나무잎’의 제품개발 성과의 매출액 일부를 3월 베트남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국내 기업이 상업적 목적으로 나고야의정서를 준수하여 해외자원을 활용하고 실제로 제품 개발 성과를 창출해낸 점에 의미가 있다. 더 나아가 타국의 생물자원을 이용해 발생한 이익을 공정하게 공유하는 사회적 기업 경영의 모범 사례”라고 의미를 전했다. 장군나무잎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년간 위장장애나 알레르기성 피부트러블에 민간요법으로 활용되던 약용식물. 같은 아시아 계열인 한국인에게도 효능이 기대되는 소재로 주목받아왔다. ㈜카보엑스퍼트는 충남대 연구자가 장군나무잎 관련 논문과 특허를 개발한 이후 창업한 스핀오프 바이오소재기업이다. 충남대 의대 박종일 교수팀과 2020
환경부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 목록 일부를 개정해 2월 23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목록 개정은 지난해 11월 14일~25일까지 파나마에서 열린 제19차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게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당사국 총회의 결정사항(부속서 개정) 및 각 당사국의 규제 요청사항 등이 반영된 것이다. 2019년 11월 이후 각 당사국리 자생식물 보전을 위한 국제 거래 규제가 필요하다고 통지한 부속서Ⅲ 변경사항을 반영했다. 당사국이 사이테스 사무국에 부속서Ⅲ 포함을 통지한 후 90일 후 효력 발생하며, 당사국총회 의결이 필요 없다. 이번에 천마, 자란 등 난초과 식물 5종 함유한 화장품 완제품에 대해 CITES 허가서 없이 수출입이 가능하도록 완화됐다. 네이버쇼핑에서 천마 함유 화장품은 173개가 검색된다. 사이테스 협약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부속서 Ⅰ, Ⅱ, Ⅲ으로 분류하고 있다. 부속서 Ⅰ에 속한 종은 학술연구 목적을 제외하고 국제 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부속서 Ⅱ에 속한 종은 당사국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국제거래를 할 수 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능소화과 113종, 돌나물과 58종, 콩과 30종 등 209종의 식물이
식약처는 2월 21일자로 염모제 성분 5종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 고시했다. 사용 금지된 원료는 △ o-아미노페놀 △ 염산 m-페닐렌디아민 △ m-페닐렌디아민 △ 카테콜 △ 피로갈롤 등이다. 식약처는 작년 9월 5일 이들 염모제 성분 5종에 대해 사용금지 목록 지정을 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들 성분은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에 따라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유전독성’이란 사람 유전자에 손상이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을 말한다. 고시 개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23년 8월 22일)부터 해당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제조·수입할 수 없다. 이미 제조·수입한 제품의 경우 고시시행일로부터 2년간(’25년 8월 21일까지) 판매할 수 있다. 이번에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한 5종 성분이 사용된 제품은 오는 8월 22일 이후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염모제의 안전성 검토는 ‘22~’23년 정기위해평가가 진행 중이다. 유전독성 정보가 있거나 해외에서 금지사례가 있는 염모제 성분부터 차례로 검토해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KCII, 원장 이재란)은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1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가별 화장품 원료 통합 정보 시스템(CIS)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토 시스템(CSRS) ▲화장품 원료 안전성 예측 시스템(CSP)의 세 축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원료 정보 생태계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2014년부터 화장품 원료 안전성 정보를 구축하기 시작해 현재 62개국 4만 7천여 원료 규제 정보와 연구원이 자체 조사 정리한 원료 안전성 평가 정보 및 국외기관(CIR, SCCS)의 안전성 평가 정보 약 6천건을 보유하게 됐다. 안전성연구팀 양성민 주임연구원은 “이번에 원료 안전성 검토시스템을 오픈함으로써 원료의 규제 정보+안전성 평가 정보+안전성 검토까지 화장품 안전관리를 위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안전성 평가 검토 시스템’은 연구원이 제공하는 정보를 취합해 안전성 평가 보고서 및 안전역(margin of safety)을 계산하는 기능을 가진다는 설명. 최근 유럽과 중국의 높아진 화장품 안전 규제 조치에 따라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 오픈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