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LG생활건강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면세점도 소폭 성장, 럭셔리 브랜드 5형제 중국 현지 호조로 4분기 기대감도 상승

LG생활건강 3분기 매출이 ‘깜짝‘ 실적으로 하루 종일 화장품업계의 상승장을 이끌었다. 10월 24일 LG생활건강은 3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이 5.0%, 영업이익 7.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이라는 시장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서 나온 ‘서프라이즈’라고 할 만한 결과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6088억원 ,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527억원을 기록했다.


사드 배치 영향과 중국 관광객 수 급감 상황으로 우려했던 화장품 부문의 선전이 돋보였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 7788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7.7%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고, 중국 현지의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101% 고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방화장품 ‘후’는 작년보다 한 달 빨리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후는 올해 1조20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자연발효화장품 브랜드 ‘숨’도 중국 58개 매장에서 오픈하며 3000억원을 돌파, 전년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 최근 ‘오휘’, ‘VDL', '빌리프’도 22일 중국 최고급백화점에 오픈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의 5대 럭셔리브랜드는 타깃 세분화를 통해 중국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 4358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3.2% 감소했다. 음료부문은 매출 3941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2% 증가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8분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0분기 증가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지속 성장세로 인한 풍부한 현금 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3분기말 75.6%에서 19.5% 개선된 56.1%를 기록했다. 4년 연속 감소세다.


시장의 평가대로 LG생활건강의 3분기 ‘서프라이즈’는 포트폴리오의 건강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이날 종가는 52주 최고가를 넘고 목표주가(112만130원)도 뛰어넘은 113만1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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