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아모레퍼시픽 vs LG생활건강, 화장품업종 대장주 엎치락뒤치락

LG생활건강 52주 신고가 경신 중…아모레퍼시픽 근소한 차이로 시가총액 1위 수성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업종 대장주 경쟁이 치열하다. 17일 종가 기준 LG생활건강은 105만원을 기록, 52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연 4거래일 상승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8만6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16조7484억원으로 코스피 순위 18위, LG생활건강이 16조3991억원으로 19위다.


빅2의 대장주 경쟁은 지난 12일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을 앞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2만원(2.09%) 오른 97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15조2277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14조8777억원)을 앞섰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뒤집힌 건 201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4500원(1.74%) 하락한 2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다 17일 다시 아모레퍼시픽이 근소한 차이로 대장주에 다시 올랐다.




증권가의 빅2 3분기 실적 전망은 아모레퍼시픽 흐림, LG생활건강은 갬으로 요약된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매출액 1조 2457억원(-11% YoY), 영업이익 923억원(-45% YoY)로 예상했다.(KB증권) 국내는 면세점(-36%), 아리따움(-30%), 할인점(-8%), 백화점(-9%), 방판(-4%) 등 일제히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현지 매출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대비 20% 성장 전망했다. 북미지역은 Target의 라네즈 판매 중단에도 세포라 입점, 이니스프리 1호점 개점 등으로 4%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2% 증가로 예상됐다.(삼성증권) 화장품은 전년 대비 4%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2% 증가하며 각각 7147억원, 1322억원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매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중저가 브랜드 매출 감소폭 확대로 내수 부진이 전망. 해외는 15%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바로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압축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최근 업황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후’(현재 중국 내 172개)는 연말까지 200여 개 상위 백화점을 커버할 수 있을 전망이며, ‘숨’(현재 기준 30개)도 연말까지 5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여전히 중국 현지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성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2의 대장주 경쟁은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이 LG생활건강 2배를 능가했었다. 그 차이는 13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격차가 줄어들더니, 사드 보복에 따른 빅2의 대응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경쟁 구도가 됐다.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을 주업종으로 사드 보복직격탄을 맞은 반면 LG생활건강은 화장품의 감소에도 음료·생활용품의 증가 등의 포트폴리오로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사드 해소 여부”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의 고가 화장품 매출 회복과 음료·생활용품의 안정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으로 대장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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