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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사드 1년, 카오스’ 지속

1분기 실적, 매출액 –10%, 영업이익 –27%...에뛰드 적자 전환
해외 94% 차지한 아시아는 7% 성장

톱(top)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루어내고 발전, 안정화 되려면 반드시 카오스(chaos)를 거치게 되어 있다. 3월 1일 한한령 이후 1년을 넘어서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반전을 위한 카오스일까, 아니면 과거 방식으로의 회귀일까? 1분기 실적은 그런 의문점을 자아냈다.


5월 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조 6643억원, 영업이익은 27% 떨어진 278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내용을 보면 내수 브랜드숍 부진, 해외시장 선방으로 요약된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 감소, 영업이익 33% 떨어졌다. 해외는 5% 성장한 5008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해 81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의 95%를 차지한 아시아 시장은 7% 성장한 4780억원을 달성했다. 북미사업은 31% 증가한 143억원의 매출을, 유럽은 54% 감소한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별로 보면 이니스프리는 매출 18%, 영업이익 29% 각각 감소했다. 에뛰드는 매출 20%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매출 1% 감소하며 적자전환, 에스트라는 매출 2% 성장하며 282억원에 그쳤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 성장한 259억원, 영업이익 5% 성장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데 무슨 뜻인지 의문이다. 첫째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3202억원(-23.6%)로 ‘17 3분기 –34.8%, 4분기 –42.6%보다 감소폭이 개선됐다. 둘째 중국은 +5% 성장, 미국 +30.8%, 프랑스 –54% 기록했다. 셋째 설화수가 중국에서 20% 성장했지만 마몽드 구조조정(현지 백화점 매장 50개 철수)로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아세안지역은 +2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면세점 매출액 감소폭 개선은 똑같은 수량 제한 정책을 펴는 LG생활건강의 실적 증가에 비하면 수긍이 어렵다. 설화수 선전은 럭셔리 브랜드인 LG생활건강의 후와 숨의 큰 폭 증가세와 맞물려 중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 활황과 맞물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였다고 했다. 5대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라네즈 호주 세포라 입점, 마몽드 미국 얼타(ulta) 입점 등으로 호주, 미국 시장 진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각각 일본과 중동 1호점 오픈 △헤라가 5월에 싱가포르 진출 등을 밝혔다.


이런 내용은 카오스 탈출을 위한 시행착오와 여러 가지 새로운 가능성의 탄생을 기대하는 시도로 보인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대중 관계 해빙 무드, 한국행 단체 관광 정상화 지역 조금씩 확대, 중화권 수출 회복, 면세 채널 따이공 구매 대행의 급성장 등이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며 “2분기부터 이익 증가세 예상되어 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국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는 다변화했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매장과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서보였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 활동과 전용 제품 출시에 힘입어 직영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경로의 매출이 성장했다”고 1분기를 정리했다.

 

카오스 탈출은 새로운 질서 또는 과거의 방식의 갈림길이다. 카오스에서는 많은 자원과 노력이 소진되기 때문에 발전을 위해선 필연이다. 하지만 카오스 상태에 머무는 기간은 최소화할수록 좋다. 2분기에 대한 희망을 크게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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