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SK바이오랜드의 2017년 성적표는 ‘양호’였다. 지난해 사드 보복 피해로 화장품 기업과 ODM사가 휘청이면서 타격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던 국내 원료 업계에서 플러스 실적은 이례다. 2017년 총 매출액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한 160억원이다. 화장품 소재 부문은 전년 대비 24억원(+4%) 증가한 575억원으로 2017년 1분기 161억원에서 사드 보복이 시작된 2분기는 115억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3분기 144억원, 4분기 155억원으로 회복됐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품 소재는 사드 배치 영향 해소 국면 돌입에 따른 회복세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마스크팩 소재 매출은 고배를 마셨다. 전년 대비 35억원 감소한 47억원으로 43% 큰 폭 하락했다. 고객사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매출 감소로 분석된다. 2018년 실적에 대한 기대는 긍정적이다. 점진적인 내수 회복이 기대되고, 해문2공장 준공으로 2018년 7월 가동이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 팩 양산이 예정돼있다. ◇ SK바이오랜드 2017년 실적 추이 건기식(건
식품-화장품-의약품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합의 시대다. 먹고(Inner Beauty)-바르고(Cosmetic)-필러(Filler)로 피부 관리하는 복합 처방이 유행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업종 간 구분은 사라지고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최근 LG생활건강이 태극제약을 인수한 사례가 그것이다. 이번에 CNCNEWS가 인터뷰를 진행한 비앤피코리아(B&P KOREA) 배노을 대표는 제약사 출신으로 의료기 화장품분야까지 산업 및 업종 간 융·복합 흐름 중간에서 컨트롤하는 매치메이커(Matchmaker)다. 배 대표는 “최근까지 국내시장에 주로 의료기·제약등급으로만 판매되던 프랑스산 연어DNA(PDRN)를 화장품 시장에 판매확대를 위하여 화장품 등급의 ‘PDRN 1% 솔루션’ 제품을 기획중이다. 연어의 정액 또는 정소에서 추출·가공한 DNA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인대·힘줄·피부 등 몸속 조직 재생과 염증완화에 특별한 효과를 낸다”며 “제약사 경험을 살려 히알루론산·PDRN 등 글로벌 최신 소재를 화장품업계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화장품원료사에서 제약바이오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인 큐젠바이오텍(
셀트리온이 화장품에 사용되는 EGF의 피부 전달 효능을 확연히 높인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을 출시하게 됐다. 12월 21일 셀트리온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화장품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RGF)의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다중나노구조체 플랫폼 기술’의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EGF란 피부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피부 상처 치료나 튼 살 방지, 노화 예방, 탄력 증대 등의 효능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현재까지 EGF 활용 기술은 한계가 있었다. EGF 자체가 분자량이 크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피부세포 속으로 전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EGF를 리포솜 내 봉입해 효능 물질을 피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봉입 효율이 20%에 못 미쳐 리포솜 중량 대비 봉입된 단백질 양이 극히 적었다. 또 고온·고압의 리포솜 제조 공정은 봉입된 생리활성단백질에 변성을 일으켜 EGF 고유 효능이 떨어지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신기술은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이 기존 제조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5년간 공동연구
In cosmetic asia는 태국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화장품 원료 전시회지만 올해는 한국업체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전시회 방문자는 아시아 중 제일 많고, 전시 참여업체도 2위로 그 규모가 최근 몇년간을 비교하면 제일 많이 늘어난 상태이다. 중국과의 분위기 때문도 있겠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화장품 인지도가 원료시장으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도록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겠다. 작년부터 원료사업을 시작한 CJ를 비롯하여 LG생활건강이 협력업체들과 부스를 꾸렸고 SK, 대웅제약 등을 비롯한 여러 이름있는 국내 업체들도 참가하였다. 전시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