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하여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걷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스몸비(smombie)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하네요. smart phone(스마트폰)과 zombie(좀비)의 합성어죠.
단순히 음악을 듣고 걸을 때는 괜찮지만 소셜미디어를 실시간 확인하거나 비디오 영상을 보는 경우에는 시선이 스마트폰에 가 있기 때문에 보행사고의 우려가 높은 스몸비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감상하고 쉽게 촬영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의 수요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로 전달되던 콘텐츠에 비해서 동영상은 단기간에 많은 사람에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이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죠. 트렌드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도 라이브 서비스나 동영상 플랫폼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셜미디어에서 동영상 콘텐츠는 가장 주목받는 마케팅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신경 쓰는 분야가 바로 동영상 콘텐츠 제작 부분입니다. 트렌드뿐만이 아닌 실제 노출된 동영상 콘텐츠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유튜브의 월간 사용자가 18억을 넘어섬에 따라 조만간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 22억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합니다. 검색 엔진인 구글 못지않게 유튜브를 통한 검색 건수도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9년 비디오 트래픽이 모든 인터넷 트래픽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서인지 동영상 제작 마케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실제 클릭 점유율이 높은 마케팅 전략이기도 합니다. 텍스트나 이미지 형식의 메시지 전달 보다 신뢰도를 높이고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단순히 누구의 말을 인용하고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함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기 때문에 신뢰와 유대감을 쌓기에 훨씬 수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영상 마케팅을 진행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완벽한 영상을 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동영상 마케팅을 시도하다가 중도 포기하는 이유는 너무 완벽한 영상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벽에 가로막힌 기분이 들었을 것입니다. 또 많은 비용을 들여 하나의 CF와 같은 영상을 찍더라도 사람들이 지루해하고 보지 않으면 전혀 소용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행동은 모든 성공의 가장 기초적인 핵심이다.”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우선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짧은 영상을 자주 찍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과 달리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완벽한 비디오를 찾기보다는 조금 어설프더라도 스스로와 공감할 수 있는 영상에 더 관심을 두는 추세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완벽한 사진보다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사진이 더 호응을 얻는 것과 같은 원리이죠.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가치와 스토리를 이런 방향으로 전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가끔은 실시간 라이브 동영상을 통하여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련된 소개나 피드백, 혹은 사용방법을 비디오 영상에 담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면 소비자들에게 직접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영상 콘텐츠가 대세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에서 항상 중요한 것은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디오 영상은 소비자에게 훌륭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콘텐츠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끄는 동영상이 공감을 이끌어내듯, 적절한 표현으로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바랍니다.
ALC21 알렌 정 대표는...
ALC21의 창업자이자 대표 컨설턴트. Fuerza 북미대표, 제넥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사)식문화세계교류협회 해외홍보대사, 무역신문 칼럼니스트,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2017-2018 부산시 글로벌 마케터 등 한국과 북미의 커넥터이자 다양한 직함으로 활동 중이다. ALC21은 토론토를 거점으로 15명의 스페셜리스트와 마켓리서치, 세일즈 마케팅 등 6개 팀으로 구성, 한국과 북미지역의 70여 개 단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과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