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 정의 마케팅 스토리

중독을 부르는 ‘습관 마케팅’

[알렌 정의 마케팅 스토리] 21)‘팬덤 부르는 차별성’ 이벤트로 소비자 습관을 새롭게 구축


몇 달에 한 번씩 맥도널드에서 무료커피 행사를 하곤 합니다. 공짜를 마다하는 사람들은 없기에 이때만큼은 맥도널드를 잘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출근 전 혹은 퇴근 후에 들러서 눈치 보지 않고 스몰 커피를 주문에서 마시곤 하죠.


그렇게 들린 맥도널드에서 간혹 쿠키나 머핀을 같이 시키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과연 맥도널드가 공짜 커피를 미끼 상품으로 이용하여 마케팅을 진행하는 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진행하는 평범한 마케팅이라고 평해야 할까요?


“소비자들의 행동 가운데 95%는 무의식적 사고에 의해 결정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들 합니다. 그렇다면 맥도널드가 공짜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공짜 커피를 마시면서 맥도널드 커피라는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걸 습관화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습관에 구매가 좌우되는 것, 이것이 맥도널드가 어쩌면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습관의 진정한 가치는 요즘 같이 경쟁이 치열할 때에 더 빛을 발하게 됩니다. 기존 습관에 젖어 계속 구매하도록 하려는 기존 업체와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내어 소비자의 다른 선택을 유도하려는 또 다른 업체 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죠.


기존 마케팅이 소비자의 수요(needs)를 정조준 했다면 최근에는 그들의 욕구(wants)를 발견하고 자극해 습관화하는 게 핵심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살면서 배우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리면 이 습관들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좋은 경험을 떠올리며 같은 상점을 방문하고, 푸짐했던 식사를 떠올리며 항상 가던 음식점에만 가서 식사를 하는 습관은 그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하기 전까지는 바뀌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죠.


습관이라는 것은 결국 브랜드의 신뢰성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그들의 브랜드 신뢰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경쟁업체는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유도해서 그들의 습관이 바뀌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맥도널드의 ‘공짜 커피’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맥도널드에 들어오게 하고 커피를 맛보게 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이벤트와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계속되는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기 때문에 무료 마케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쉽게 접하게 하고 맥도널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하겠죠.


누가 보면 손해라고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는 이 무료 마케팅은 사실 맥도널드와 소비자들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꼭 맥도널드처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아도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남들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여유를 가지고 특별한 마케팅을 실행하여 소비자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얻기 보시기 바랍니다.


ALC21 알렌 정 대표는...

ALC21의 창업자이자 대표 컨설턴트. Fuerza 북미대표, 제넥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사)식문화세계교류협회 해외홍보대사, 무역신문 칼럼니스트,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2017-2018 부산시 글로벌 마케터 등 한국과 북미의 커넥터이자 다양한 직함으로 활동 중이다. ALC21은 토론토를 거점으로 15명의 스페셜리스트와 마켓리서치, 세일즈 마케팅 등 6개 팀으로 구성, 한국과 북미지역의 70여 개 단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과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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