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최근 3년간 안정적 성장 중이라고 카이두소비자지수(凯度消费者指数)를 인용, 26일 코트라가 밝혔다. 유럽 및 미국 브랜드가 강세이며, 구매 경로는 백화점/쇼핑센터와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두소비지수는 최근 3년 동안 4만여 가구의 중국 도시가정의 구매 화장품을 조사해 수입화장품 8대 트렌드를 도출했다.
첫째 수입화장품이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중국화장품시장의 35%를 차지했다. 2016년과 2017년 증가율은 각각 12%, 11%였다.[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수입화장품 점유율 32%(‘15)→35%(’16)→35%(‘17)]
둘째 수입스킨케어제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9% 성장했는데, 수입화장품 또한 2016년과 2017년 각각 12%, 11% 증가했다. 로컬브랜드가 66%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제품도 판매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일정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2017년 수입스킨케어제품은 판매액 450억위안(약 7.4조원)을 달성했다.
셋째 수입색조화장품이 판매액 점유율 40%를 차지했고, 판매액 기준으로도 2017년 40%를 달성했다. 판매액은 67억위안(1.1조원)을 돌파했다.
넷째 구매경로를 보면 수입화장품은 주로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와 같은 오프라인 점유율이 40%를 초과했다. 스킨케어와 색조 모두 같은 현상이다. 특히 화장품 전문판매점이 점차 수입화장품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째 유럽 및 미국 화장품 브랜드가 판매액 점유율에서 53.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한국 브랜드는 19.5%로 2위에 랭크됐으나 판매액은 11% 감소했다. 일본브랜드는 10.4%로 3위에 올랐으며 49% 증가해 한국과의 차이를 줄였다.
여섯째 1534세대 여성이 수입화장품을, 특히 색조를 선호했다. 스킨케어의 판매액 점유율은 40%를 넘었으며, 색조 판매액은 60%에 달했다.
일곱째 스킨케어제품 중에는 페이셜케어 제품이 인기가 높았다. 8개의 세부 분류 중 클렌징, 화장수, 마스크팩, 수분 크림 등 판매액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여덟째 수입 색조화장품 중 립 메이크 제품이 절반을 차지했다. 1524 여성의 48%가 수입 립 메이크업제품을 선택했으며, 2534 여성의 51%는 수입 페이셜 메이크업 제품을 선호했다.
조사에 따르면 약 70%의 중국 화장품 전문판매점이 수입화장품 전문코너를 개설했으며, 판매액 점유율 중 수입화장품이 30%에 달했다. 1524세대는 주로 기미제거, 오일컨트롤 제품을 선호하며, 1534세대는 기초 스킨케어제품을 찾았다.
수입화장품을 선호하는 주력 소비군은 주링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 링링허우(2000년 이후 출생) 세대였다. 품질이 좋고 특색 있는 브랜드가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