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화장품 온라인 매출 8.3↑...미 3중 관세로 역직구 타격

7월 화장품 온라인 매출 8.3%↑...미 3중 관세로 역직구 타격

5천원 심리적 저항 놓고 다이소 vs 이마트 입점 경쟁... 상호관세+소액 역직구+철·알루미늄 함유 가치 등 미국 관세에 수출기업들 ‘골치’

7월 화장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7월 42%로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화장품소매판매액은 2.6조원으로 5.3% 감소하며 내수 부진은 여전했다. 이에 대해 산통부는 유통동향에서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업계의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9월 1일 통계청의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매출은 1조 896억원(+8.3%)로 나타났다. 9개월째 증가세다. 화장품 유통계는 다이소와 이마트의 접전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들 유통 채널에서는 저가 화장품을 무기로 화장품의 매대 점령 면적이 커지는 모양새다. 다이소의 뷰티 입점 브랜드는 약 60여 개, 품목 수로는 500여 종에 이른다. 입점 기업들마다 ○만개 판매를 내세우며 품목 수를 늘리고 있다. 급기야 애경산업은 다이소 입점 브랜드인 투에딧을 미국 저가 채널에 입점시켰다. 서부에 위치한 미니소(Miniso) 일부 지점과 괌∙하와이에 위치한 돈키호테(Don Quijote), 팰리스 뷰티(Palace Beauty), 코르하임(Korheim) 등 아시안 및 히스패닉 소비자 기반의 K뷰티 편집숍 등에 입점시켰다고 한다. 다이소에 대항해 이마트는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에 4950원 균일가 뷰티숍을 마련하고 입점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4월 이마트 전용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4종을 입점시킨데 이어 최근 애경산업도 원씽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렇다 보니 저가 화장품 가격은 5천원 이하로 굳어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가성비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브랜드들은 가격대를 정해놓고 다이소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다이소 vs 이마트의 저가 화장품 유통 경쟁도 치열해졌다. 한편 8월 29일부터 미국의 800달러 이하 소액 면세제도(de-minimis duty free treatment)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해외 역직구품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8월 하순부터 우리나라를 비롯 각국 우체국 및 국제특송업체들은 미국행 배송을 일시 중단했다. 각국은 새 규정을 다룰 적절한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배송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소비자 가격을 올리거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직구 플랫폼인 엣시는 판매자들에게 배송 운송장을 발급받을 때 관세와 세금을 미리 내도록 권장했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는 상품을 주문할 때 이미 관세가 포함된 최종 가격을 한 번에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도 소액면세 종료 이후인 8월 27일부터 모든 주문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세금은 결제 시 표기되기에 배송 시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가장 큰 충격이 예상되는 품목은 의류와 신발이 꼽히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류의 약 97%가 해외에서 생산된다. 타격받을 제품에 반려동물용품, 전자제품, 크리스마스 장식 등 계절성 품목, 뷰티코스메틱 제품, 특히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화장품도 꼽힌다. 미국으로의 K-뷰티 역직구 수출은 우리 중소기업의 역직구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업계도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해 K-뷰티 역직구는 10억 달러에 달한다.





민원 5375건 분석...‘화장품 자주하는 질문집’
식약처는 최근 ‘화장품 자주하는 질문집’과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개정, 배포한다. 이번에 제정된 질문집은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5375건을 분석해, 그중 235건을 선별·정리했다. 주요 질문내용은 ▲업 등록 ▲제조시설 ▲표시기재 ▲광고 ▲제품분류 ▲품질·안전관리 ▲기능성화장품 ▲수출입 ▲천연·유기농화장품 ▲기타 등 10개 주제로 분류 소개 된다.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는 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표시·광고 민관협의체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모발 관련 광고 표현 허용범위 확대 ▲신체 관련 금지표현 대상 명확화 ▲광고 실증대상 추가 등이 포함됐다.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 의학적 효능·효과 관련, 금지표현은 ·아토피 ·모낭충 ·심신피로 회복 ·건선 ·노인소양증 ·살균 소독 ·항염 진통 ·해독 ·이뇨 ·항암 ·항진균 항바이러스 ·근육 이완 ·통증 경감 ·면역 강화, 항알레르기 ·찰과상, 화상 치료·회복 ·관절, 림프선 등 피부 이외 신체 특정부위에 사용하여 의학적 효능, 효과 표방 ·기저귀 발진 등 질환명을 사용하면 안된다. 현행 법령상 화장품의 표시·광고 관련해서 사전 심의는 하지 않으나 대한화장품협회에서 광고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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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단상(斷想)... “팔리는 것보다 오래 기억 되는 것” ‘Cosmoprof Bologna 2025’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언론은 매년 이 전시회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를 강조하며, “K-뷰티가 상을 휩쓸고 유럽을 매료시켰다”는 기사를 쏟아내곤 합니다. 실제 K-뷰티의 존재감은 분명했습니다. 특히 전시회 마지막 날, K-뷰티 부스는 젊은 팬들로 붐볐고, 직접 방문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샘플이 조기 소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 제품의 퀄리티, 감각적인 디자인, 빠른 트렌드 반영 속도는 글로벌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많은 바이어들이 한국제품에 주목했고, 그 관심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제품력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적어도 ‘좋은 제품’이라는 점은 모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현장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한 관심과 인기가 곧 시장 지배력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잘 만든 제품’과 ‘잘 팔리는 브랜드’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고, 이번 전시회에서 그 간극을 보다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대기업이나 체계가 잘 갖춰진 브랜드들은 안정적인 파트너십 구조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많은 중소브랜드들은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