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래 전략은 첨단산업+K-뷰티 클러스터 '밸류체인 구축’

K-뷰티 미래 전략은 첨단산업+K-뷰티 클러스터 '밸류체인 구축’

한국화장품미용학회, ‘Next K-뷰티’ 주제 춘계학술대회 개최... 우수논문 4편 시상

한국화장품미용학회 ‘2025 제29회 춘계학술대회’가 5월 30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The Next Step of K-Beauty'를 주제로 K-뷰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행사는 특별강연(3편) - 논문발표(5편) 순으로 진행됐다. 조선영 회장은 “K-뷰티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여 차세대 소비자 및 글로벌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과 비전을 모색할 시점이다. 희망찬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혁신적인 학회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다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화제의 신간 “화장품의 정석‘을 펴낸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도전받는 상황에서 ▲ 지속가능한 K-뷰티 ▲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의 대비책 ▲ 미·중·유럽의 화장품 규제 강화 대응 ▲ K-뷰티의 차별화 전략 등을 도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에 걸맞은 세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 화장품만의 특장점을 살려 ‘이미지화’할 장기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내수시장 규모 세계 6위인 프랑스가 화장품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로레알을 탄생시킨 것은 ➊ 파리와 에펠탑 등으로 대변되는 국가이미지를 화장품 수출에 적극 활용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➋ 끊임없는 품질 혁신과 현지화 전략이었다”라며 “우리 정부 역시 과감한 규제 개선과 안전관리 중심의 정책을 통해 한국 화장품 기업의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인디 브랜드들의 굴지의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하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정부의 지원 없이 성장해온 화장품산업에 지나친 관리 규정과 무리한 규제가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제도는 불필요한 임상실험 비용을 발생시켜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는 광고 표현의 기준이 애매한데 따른 혼란 야기와 소비자에게 제품의 실제적 효능·효과를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져왔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KDI 나라경제 3월호에 게재된 글을 인용하며 “미래 첨단산업과 밸류체인을 형성할 수 있는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준비된 특별강연으로 △ 미용 목적의 세포외 소포체에서 miRNA의 특성과 기능 분석- 연세대 양성욱 교수 △ 글로벌 K-뷰티 수출 혁신: 플랫폼 활용과 바이어 트렌드 분석-알리바바닷컴 최윤정 매니저가 R&D 및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화장품미용학회의 특징은 화장품+뷰티 분야 석·박사의 논문이 꾸준히 생산되며 소장학자 양성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이날 발표된 논문도 재학생과 업계 종사자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중국 MZ세대 여성들의 K-Culture 관심도와 선호도가 한국 화장품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황명흔(박사과정)은 “K-컬처 선호도, 관심도, 한국 화장품 인지도 간 타당도와 신뢰가 확보되었으며 상호 간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K-컬처가 한국 화장품 인지도 제고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한국 화장품산업은 K-컬처와의 연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뷰티서비스 종사자의 번아웃(burn out)은 신체적, 정서적, 동기 저하, 서비스 실패 등 4개 영역에서 도출되며, 그 구성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인적자원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가치가 있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뷰티서비스 종사자의 직무소진 구성개념 분석, 황혜주 교수) 유튜브 뷰티 인플루언서가 MZ세대 여성의 화장품 소비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논문도 흥미를 끌었다. 더여백26 정다니 대표는 △ 연령이 낮을수록 유튜브 뷰티 인플루언서와의 상호작용성이 뚜렷 △ 인플루언서는 가치 및 소비자 행동에 정(+)의 영향 △ 지각된 가치의 매개효과 검증 등의 연구 결과를 요약했다. 그는 “마케팅 실무자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단순한 홍보수단으로 활용하지 말고,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인식하도록 기능적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 ‘트렌디하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스토리텔링 기법의 활용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수 논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 최우수상: ‘새로운 피부 전달 시스템 쿠커비투릴 금속-유기 골격체를 이용한 레틴알 안정화 연구- 김정은: H&A 파마켐 연구소 선임연구원 외 ▲ 우수상: △ ’액티브시니어 여성의 뷰티헬스케어 관심도에 따른 이너뷰티 인식과 구매 행동‘- 남정희: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헬스산업학과 박사수료 외 △ ’병풀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의 개발을 위한 연구‘- 장성주: ㈜바이오에프디엔씨 식물세포연구소 △ ’화장품 기업의 ESG경영이 사회적 책임 인식에 따라 프리미엄 가격 지불 의사에 미치는 영향‘- 류상희 :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뷰티산업학과 박사 외 등이 각각 수상했다.





민원 5375건 분석...‘화장품 자주하는 질문집’
식약처는 최근 ‘화장품 자주하는 질문집’과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개정, 배포한다. 이번에 제정된 질문집은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5375건을 분석해, 그중 235건을 선별·정리했다. 주요 질문내용은 ▲업 등록 ▲제조시설 ▲표시기재 ▲광고 ▲제품분류 ▲품질·안전관리 ▲기능성화장품 ▲수출입 ▲천연·유기농화장품 ▲기타 등 10개 주제로 분류 소개 된다.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는 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표시·광고 민관협의체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모발 관련 광고 표현 허용범위 확대 ▲신체 관련 금지표현 대상 명확화 ▲광고 실증대상 추가 등이 포함됐다.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 의학적 효능·효과 관련, 금지표현은 ·아토피 ·모낭충 ·심신피로 회복 ·건선 ·노인소양증 ·살균 소독 ·항염 진통 ·해독 ·이뇨 ·항암 ·항진균 항바이러스 ·근육 이완 ·통증 경감 ·면역 강화, 항알레르기 ·찰과상, 화상 치료·회복 ·관절, 림프선 등 피부 이외 신체 특정부위에 사용하여 의학적 효능, 효과 표방 ·기저귀 발진 등 질환명을 사용하면 안된다. 현행 법령상 화장품의 표시·광고 관련해서 사전 심의는 하지 않으나 대한화장품협회에서 광고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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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단상(斷想)... “팔리는 것보다 오래 기억 되는 것” ‘Cosmoprof Bologna 2025’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언론은 매년 이 전시회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를 강조하며, “K-뷰티가 상을 휩쓸고 유럽을 매료시켰다”는 기사를 쏟아내곤 합니다. 실제 K-뷰티의 존재감은 분명했습니다. 특히 전시회 마지막 날, K-뷰티 부스는 젊은 팬들로 붐볐고, 직접 방문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샘플이 조기 소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 제품의 퀄리티, 감각적인 디자인, 빠른 트렌드 반영 속도는 글로벌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많은 바이어들이 한국제품에 주목했고, 그 관심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제품력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적어도 ‘좋은 제품’이라는 점은 모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현장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한 관심과 인기가 곧 시장 지배력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잘 만든 제품’과 ‘잘 팔리는 브랜드’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고, 이번 전시회에서 그 간극을 보다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대기업이나 체계가 잘 갖춰진 브랜드들은 안정적인 파트너십 구조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많은 중소브랜드들은 여전히


[신윤창소설] 인식의 싸움 105. 모델 선발 대회(13) 다음 날 오전 간단한 일정과 함께 본선 진행사항에 대해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되었다. 신팀장은 이벤트 대행사가 제시한 두터운 큐 시트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며 동선과 시간을 일일이 체크하였다. 점심시간이 다 될 때까지 폭풍 같은 미팅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을 즈음에 신팀장의 휴대폰이 계속 울렸다. 누나였다. 신팀장은 중요한 회의가 방해가 되어 휴대폰을 받지 않고 껐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누나에게 전화를 하였다. 전화기 넘어 다급한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이리 전화를 안받아?” “응, 중요한 회의 중이라서…”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으셔, 빨리 병원으로 와야겠어.” “뭐라고? 여기 지금 대관령인데 어쩌지? 오래 걸릴텐데…” “아무튼 빨리 와!” 신팀장은 오후 나머지 일정을 조윤희와 허진희에게 맡기고 한 달음에 차를 몰아 병원으로 향했다. 4시간이 되어서야 병원에 도착한 신팀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술 동의서였다.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는 듯하여 그 동안 안심하였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악화되며 의식을 잃으셔서 이제는 최악의 수단으로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일단 의사는 수술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니 걱정 말